[인사이트] 유진선 기자 = "요즘 세상에 괜히 힘으로 내보냈다간 폭력 독박 쓸 수 있으니까.."
이별을 거부하며 자취방에 찾아와 버티는 여자친구를 '경찰'을 동원해 쫓아냈다는 남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남성 A씨의 최근 여자친구가 바람을 피웠다는 사실을 알게 된 뒤 망설임 없이 이별을 통보했다.
그러나 여자친구는 순순히 이별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여자친구는 A씨의 자취방까지 찾아와 헤어지기 싫다며 울고불고 용서를 빌었다. 하지만 이미 마음이 돌아선 상태였던 A씨는 이 상황이 그저 당황스러울 뿐이었다.
결국 A씨는 "헤어진 전 여자친구가 내 집에 와서 안 나간다"며 경찰에 신고했다. 그는 "요즘 세상에 괜히 힘으로 내보내면 무슨 폭력이다 어쩐다 독박 쓸 수 있으니까 경찰을 부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잠시 후 남성 경찰관 3명이 A씨의 집에 도착했다. A씨에 따르면 경찰들은 여자친구를 향해 "아가씨 나오세요"라고 부드럽게 말하면서 중간중간 A씨를 향해 "그냥 봐주시고 넘어가세요"라는 말을 했다고 한다.
이를 지켜보던 A씨가 여자친구를 강제로라도 내보내 달라고 요구했지만, 경찰들은 "저희도 남자라 손을 댈 수 없다"고 답했다.
A씨가 "내가 분명히 전 여자친구라고 신고했는데 그러면 여성 경찰을 데려오든가 했어야 하는 것 아니냐"고 따지자 경찰들은 "지금 지구대에 여성 경찰이 없다"는 식으로 답했다고 한다.
화가 난 A씨가 "반대로 남자가 여자 집에서 안 나가고 있었어도 이런 식으로 했을 거냐"고 말하자 경찰들은 그제서야 태도를 바꿨다.
A씨는 "(저 말 하자마자 경찰들이) 바로 정색하면서 전여친한테 이제 나오라고 단호하게 말했다"면서 자신이 혹시 '프로불편러'였던 거냐며 누리꾼들의 의견을 구했다.
지난 20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전해진 A씨의 사연에 누리꾼들은 "왜 주거침입한 범죄자를 성별 따지는 건지", "그래도 대처 잘한 것 같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다만 A씨가 올린 글 내용이 사실인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은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