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전유진 기자 = "솔직히 남자친구 부모님 돌아가시면 결혼하고 싶어요"
한 여성이 익명이 보장되는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충격적인 진심을 전했다.
해당 글은 최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남친 부모님 돌아가시면 결혼하고 싶다는 여성"이란 제목으로 재조명됐다.
20대 후반의 A씨는 "익명이니까 솔직하게 말해달라"며 말문을 열었다. 그에겐 30대 초반인 남자친구가 있는데, 엄청난 늦둥이라 남자친구 부모님의 연세는 두 분 다 90대에 가깝다.
두 사람이 만난 지는 1년이 안됐지만 진지하게 결혼 얘기를 나누고 있는 상황이다.
A씨는 글을 통해 다소 충격적인 속마음을 드러냈다. 그는 "언제 돌아가실지 모르지만 난 뵙기도 싫고 상견례도 싫다"며 "(남자친구 부모님이) 돌아가시면 결혼하고 싶다"고 전했다.
A씨에 따르면 남자친구는 부모님과 함께 살지 않아서 부모님에 대한 특별한 정은 없는 듯했다. A씨는 남자친구로부터 종종 "(부모님이) 병원에 자주 입원하시는데, 곧 돌아가실 것 같다"는 얘기를 들어왔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런 생각 하는 게 좀 인성 문제 있나 싶다"라며 "남친이 외동이라 형제도, 연락하는 친척도 없어서 아예 시가 없을 때 결혼하고 싶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근데 돌아가시기만을 기다리는 것도 이상하지?"라며 누리꾼들에게 의견을 물었다.
상황을 접한 누리꾼들은 "소름 끼친다", "절대 결혼하면 안 되는 여자", "남친 부모님 무병장수하시길 바란다", "본인이 쓰레기인 걸 알지만 합리화하려고 올린 글", "반대로 생각해 보길" 등의 반응을 보이며 분노했다.
일부에서는 "솔직히 이해 아예 안 가는 건 아닌데", "결혼하면 병수발 해야될까 봐 걱정되긴 할 듯" 등 일부 공감한다는 의견을 보이기도 했다.
당신은 90세를 바라보는 남자친구의 부모가 세상을 떠난 뒤 결혼하고 싶다는 A씨의 의견에 공감할 수 있는가. 혹은 반대로 A씨의 남자친구 상황이라면, 그녀의 마음을 이해할 수 있겠는가?
한편 결혼정보회사 엔노블에서 미혼 여성회원 247명을 대상으로 '남편감에 대한 기준' 관련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성격 및 가치관'이 40.2% 비율로 1위를 차지했으며, '가정환경'이 30.3% 비율로 2위를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