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올 여름 짧게 스쳐갔던 장마가 다시 찾아온다.
더위가 누그러들고 이제 선선해지나 싶었는데 또 비다.
20일 기상청에 따르면 내일부터 정체전선이 북상하며 다음 주까지 전국에 비를 뿌릴 것으로 예상된다. 비는 내일 새벽 시작으로 전국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특히 21~22일 사이에는 강한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돼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
앞서 중국 후베이성에는 지난 12일 새벽부터 3시간 만에 300mm가 넘는 폭우가 쏟아져 20여 명의 목숨을 앗아갔다.
비슷한 시기 일본 규슈 북부와 히로시마를 강타한 비는 일주일 동안 1000mm가 넘는 비를 뿌리며 10명이 희생됐다.
우리나라에 영향을 주는 것도 이 장마전선이다.
북쪽에서 밀려 내려온 차갑고 건조한 공기와 일본에 있던 따뜻한 북태평양 고기압이 만나 형성된 이번 장마는 남부 지방을 중심으로 강한 비를 뿌릴 것으로 예상된다.
이미 강릉에서는 지난 18일 새벽 시간당 50㎜에 육박하는 게릴라성 집중호우가 내린 강릉이 순식간에 물바다로 변했다.
저지대를 중심으로 도로 곳곳이 침수되고, 토사 유출과 낙석도 잇따랐다.
다만 폭염은 한풀 꺾일 전망이다. 당분간 구름과 강수로 인해 햇볕이 차단되면서 기온은 30도 이하로 머물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 관계자는 "저기압이 통과하고 비가 내리지 않아도 30도를 오르지 못하는 곳이 있을 수 있다"며 "북쪽 찬공기가 우리나라를 장악하면서 공기가 선선해질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