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나영 기자 = 영화 '분노의 질주9'가 전 세계적으로 다시 한번 대히트를 치며 시리즈물의 건재함을 증명했다.
실제로 영화 '분노의 질주9'는 코로나19 여파를 이겨내고 올해 최고의 흥행작이라는 평을 받으며 세계적으로 '5660억 원'이라는 어마어마한 수익을 창출했다.
인기에 힘입어 영화를 관람한 많은 관객들은 각종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 각종 후기를 남겼는데, 그때마다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그리움의 대상'이 있다.
바로 영화 '분노의 질주' 시리즈에서 결코 빼놓을 수 없는 할리우드 스타 배우 폴 워커(Paul Walker)이다.
폴 워커는 영화 '분노의 질주'로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던 지난 2013년 시리즈 7편을 촬영하던 중 비극적인 사고로 세상을 떠났다.
당시 폴 워커의 갑작스러운 죽음은 전 세계 팬들을 슬픔에 잠기게 했고, 그의 형제가 7편 막바지 촬영을 대신하면서 '분노의 질주7'은 폴 워커의 유작으로 남게 됐다.
촉망받는 배우였던 만큼 폴 워커는 매번 '분노의 질주' 시리즈가 이어질 때마다 그의 빈자리를 그리워하는 팬들의 애정어린 마음이 회자되곤 한다.
더불어 생전 그가 가난한 예비 부부에게 남긴 값진 선물이 함께 재조명됐다.
앞서 지난 2004년 폴 워커는 미국의 산타바바라의 한 쇼핑몰에서 결혼을 약속한 커플이 약혼반지를 열심히 고르고 있는 장면을 목격했다.
폴 워커는 커플에게 다가가 "더 큰 걸로 골라요"라며 보석이 큰 반지를 고르라고 말을 건넸다.
하지만 당시 가난했던 커플은 그만한 돈이 없었고 예비 신부였던 크리스틴은 "안 돼요. 가격이..."라며 말끝을 흐렸다.
결국 커플은 눈앞에 아름다운 반지를 두고 빈손으로 집에 돌아갔다.
그런데 다음날 커플은 전날 방문했던 보석 가게에서 전화 한 통을 받았다.
크리스틴이 눈여겨 본 반지를 누군가 선물했으니 가져가라는 전화였다. 익명의 누군가가 몰래 선물한 반지는 9천 달러(한화 약 1천만 원)에 달했다.
생각지도 못한 선물에 감격한 커플은 고마운 마음을 전하고 싶다며 미담의 주인공을 찾았지만 보석가게 직원은 반지를 선물한 남성이 꼭 비밀로 해달라고 부탁했다고 거절했다.
이후 결혼해 잘 살아가던 커플은 폴 워커가 사망한 후 보석가게 직원이 그의 미담을 알리면서 자신들에게 1천만원짜리 다이아 반지를 선물한 주인공이 '폴 워커'였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한 방송에 출연한 이들 커플은 "지금껏 내가 살면서 받은 가장 관대한 일"이라며 "폴 워커의 성품은 듣기만 했는데 직접 그 선행을 우리에게 베풀었을 줄 몰랐다. 그의 선행을 지금에야 알게돼 너무 아쉽다"고 그리움을 전했다.
생판 모르는 커플에게 다이아 반지를 선물로 줄 만큼 베푸는 삶을 살아온 폴 워커.
그의 성품을 누구보다 잘 알기에 전 세계 팬들은 지금까지도 그를 향한 그리움을 멈추지 못하는 게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