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유진선 기자 =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일본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가장 존경하는 정치인'으로 박정희 전 대통령을 꼽았다.

이 대표는 16일 공개된 일본 일간지 아사히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존경하는 정치인이 누구냐는 질문을 받은 이 대표는 "주저 없이 박정희 전 대통령을 꼽는다. 한국의 경제발전을 선도했기 때문" 이라고 답했다. 

다만 경제발전 이후 독재자의 길을 간 것은 다소 안타깝다는 생각이 든다고 부연했다.

이어 이 대표는 "나를 정계에 발탁한 이는 (박정희 전 대통령의 딸인) 박근혜 전 대통령이다. 박 전 대통령의 파면과 수감을 보고 새로운 보수 정치를 이끌고 싶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야권의 유력 대선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에 대한 평가도 내놨다. 이 대표는 "(윤 전 총장은) 선거를 한 번도 경험한 적이 없고 미숙한 부분이 많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지금은 (윤 전 총장) 본인의 인기가 매우 높고 어디에 가더라도 환영받기 때문에 지지하는 사람들이 정말로 무엇을 바라고 있는지가 잘 안 보일 것"이라며 "그것을 파악할 수 있게 되면 윤 전 총장의 메시지는 더욱 명확하게 되지 않겠느냐"고 했다. 

또 그는 윤 전 총장이 국민의힘 입당을 고려하고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며 "이쪽에서 재촉하는 것은 의미가 없고, (윤 전 총장이) 결단할 때까지 기다리고 싶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