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06일(토)

4년 전 라오스 여행 중 꽝시폭포서 실종된 한국인 여성의 유해 발견됐다

꽝시폭포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김한솔 기자 = 4년 전 라오스 유명 관광지에서 실종돼 많은 이들을 애타게 했던 한국 여성이 결국 주검으로 발견됐다.


14일(현지 시간) 라오스 주재 한국대사관 측에 따르면 라오스 꽝시폭포 인근에서 실종된 한국인 관광객 A씨로 추정되는 유골이 발견됐다.


앞서 A씨는 지난 2017년 5월 20일 라오스 수도 비엔티안에 입국해 루앙프라방으로 이동해 여행하던 중 호텔 측에서 제공한 미니밴을 타고 외국인 여러 명과 꽝시폭포에 갔다가 실종됐다.


당시 현지 경찰은 산에서 길을 잃었거나 사고 또는 범죄 피해를 봤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수사에 나섰다.


Google maps


이와 동시에 친구 B씨와 가족 등은 SNS로 해당 소식을 전했다. 특히 친구 B씨는 지난 2017년 8월 문재인 대통령의 취임 100일 맞이 행사에서 정부 차원의 적극적인 수색을 호소하기도 했다.


A씨의 가족들이 한화로 약 1천만 원의 포상금을 걸고, 직접 현지에 가서 경찰과 함께 수색을 했지만 찾지 못했다.


그러부터 4년이 흐른 뒤 A씨 것으로 추정되는 소지품과 유해가 발견된 것이다. 


유해 일부를 한국으로 보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서 유전자 분석을 한 결과 A씨로 확인됐다.


친구 B씨 페이스북


타국에서 사망한 채 발견된 A씨 소식에 많은 이들이 애도를 표하고 있다.


한편 A씨가 실종됐던 꽝시폭포는 '꽃보다 청춘' 등에서도 소개돼 국내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유명 관광지다.


한적한 길임에도 의외로 사고가 많이 발생할 뿐만 아니라 웅덩이가 보기보다 깊어 각별한 유의가 필요하다고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