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재유 기자 = 생계가 어려워지자 아내 몰래 대리운전 일을 시작한 남편.
남편이 뭐하는지 모르는 아내는 귀가가 자꾸 늦어지는 남편을 의심하기 시작했다.
이런 아내의 속을 다 아는 남편이지만, 그는 불륜 의심 속에서도 진실을 말하지 못했다. 이 사연은 많은 이들의 마음을 울리고 있다.
지난 12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와이프가 자꾸 바람핀다고 의심을 합니다"라는 제목의 사연이 게재됐다.
작성자 A씨는 코로나19 여파로 가게가 어려워지면서 올해 3월부터 가족들 몰래 저녁에 가게 일이 끝나면 5시간 동안 대리운전 일을 시작했다.
아내에게는 대리운전한다고 말을 하지 않았다. 이에 아내는 새벽에 들어오는 남편이 불륜을 저지른다고 의심하기 시작했다.
왜 이렇게 귀가 시간이 늦어지냐는 아내의 질문에 A씨는 진실을 숨기고 거짓말을 했다.
"다들 코로나로 힘들다고 하는데 우리 가게는 괜찮아. 일이 너무 많아서 늦는거야"
하지만 남편의 말을 믿을 수 없었던 아내는 며칠 뒤 예고 없이 A씨의 가게를 찾았다.
남편이 있어야 할 가게 문은 굳게 닫혀 있는 것을 본 아내는 남편이 바람을 피고 있다고 확신했다.
A씨는 핸드폰도 보여주고 차 블랙박스까지 다 보여주며 아니라고 부인했지만, 아내는 남편의 수상한 행동에 대한 의심을 지우지 못했다.
그냥 솔직하게 털어놓으면 편하지만 불륜 의심까지 받는 상황에서도 A씨는 아내에게 진실을 털어놓을 수 없었다.
남편이 하루종일 힘들게 일하고 새벽시간에 대리운전까지 뛴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 아내가 무너져 내릴까봐 말할 수 없었던 것이었다.
A씨는 "그냥 말해버릴까 싶다가도 와이프가 속상해 하는 게 싫어 도저히 말할 수 없다"고 말했다.
A씨의 사연에 누리꾼들은 안타까운 마음을 금치 못했다.
일부는 아내를 생각하는 마음은 이해하지만 나중에라도 아내가 진실을 알게 된다면 더 속상할 수 있으니 솔직하게 털어놓고 지금 힘든 상황을 함께 나누는 게 어떻겠냐는 조언을 건네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