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조세진 기자 = 장사를 접은 한 PC방 사장님이 남기고 간 선물이 손님을 감동시켰다.
군대 전역 후 매일 다니던 PC방을 4년 만에 찾은 남성 손님은 사장님의 선물을 받은 후 눈물을 쏟아냈다.
지난 12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 '에펨코리아'에는 '대학생 때 다니던 피방 갔다가 울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해당 게시글에는 작성자 A씨가 최근 PC방에 갔다 겪은 일화가 담겼다.
사연에 따르면 A씨에게는 20대 초반 친구와 군대를 전역하고 살다시피했던 PC방이 있었다.
PC방은 40석 정도의 규모로 그리 큰 편은 아니었다. A씨와 친구는 매일 같이 이곳을 드나들었고 그러다 보니 자연스레 사장님과 친해지게 됐다.
이후 A씨는 복학을 하게 돼 사장님과 인사도 나누지 못한채 PC방을 가지 않게 됐다.
그러다 최근 A씨와 친구는 4년 만에 해당 PC방을 찾게 됐다. 간판은 그대로였지만 가게 사장님이 바뀌어 있었다.
사장님을 만나지 못했다는 아쉬움을 뒤로한 채 게임을 조금 한 후 계산을 하려던 A씨는 PC방 알바생으로부터 놀라운 말을 듣게 됐다.
"포인트가 30만 점이 충전되어 있어 계산하지 않아도 됩니다"
이 같은 말을 한 알바생은 "이런 손님을 처음본다"며 당황해했다. A씨와 친구 역시 당황하긴 마찬가지였다.
알고 보니 이전 사장님이 2년 전 가게를 정리하며 A씨와 친구가 생각나 포인트를 넣어뒀던 것이었다.
A씨는 "연락도 못 드리고 사람 좋으셨던 사장님이 생각났다"라며 "친구랑 기분이 짠해져 PC방을 나왔다"라고 전했다.
해당 사연이 전해지자 누리꾼들은 함께 감동했다. 이들은 "인생 살면서 이런 소소한 감동을 느낄 때가 참 좋더라", "잔잔한 감동이다", "눈물 난다", "다른 PC방은 포인트 충전해도 사장 바뀌면 못쓰게 하던데 그걸 충전해놓은 이전 사장도 쓸 수 있게 한 새로운 사장도 대단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