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소영 기자 = 전두환 전 대통령이 자택 앞에서 모습을 드러냈다.

이전과 달라진 모습에 많은 이들이 놀라움을 금하지 못했다.

5일 한국일보는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 자택 앞에서 골목을 걷는 전두환 전 대통령의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서 전 전 대통령은 오전 10시 30분께 자택 주차장 쪽문을 통해 밖으로 나왔다. 마스크를 쓰지 않은 채였다.

하늘색 재킷에 아이보리색 바지를 입은 전 전 대통령은 허리를 꼿꼿하게 세우고 뒷짐을 진 채 골목을 걸었다.

그의 주변에는 경호원이나 수행원이 보이지 않았다.

고(故) 조비오 신부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를 받는 전두환 전 대통령은 건강상의 이유를 들어 항소심 재판 출석을 거부하고 있다.

앞선 1심 재판 과정에서도 '알츠하이머' 투병을 호소하며 대부분의 재판에 불참했다.

재판은 출석하지 않으면서 지인과 골프 모임을 가는 모습이 포착돼 비판을 받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