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재유 기자 = 국밥집에서 만난 군인 병사들의 밥값을 흔쾌히 계산한 한 '아재'의 훈훈한 사연이 전해졌다.
1일 자동차 전문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휴가 복귀 장병들 밥 값 쐈어요!"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게재됐다.
작성자 A씨는 "칭찬 받고 싶어 글 올린다"며 말문을 열었다. 사연에 따르면 그는 한 국밥집에서 홀로 국밥을 먹고 있었다.
잠시 뒤 군인 3명이 국밥집으로 들어왔다. 세 사람을 보자 과거 군 복무 시절이 떠오른 그는 큰 용기를 내서 그들에게 말을 걸었다.
A씨는 대화를 통해 그들이 31사단 소속으로 마침 오늘(1일) 휴가 복귀를 앞두고 최후의 만찬으로 국밥에 소주를 먹으러왔다는 사실을 알게됐다.
복귀를 앞두고 있다는 말에 안쓰러운 감정이 샘솟은 그는 장병들의 국밥값을 계산하기로 결심했다.
A씨가 "전 23년 전 여름 군번인데 갑자기 그 때의 더웠던 날이 생각이 난다"며 "드시는 건 제가 살테니 맛있게 드시고 복귀 잘해라"라고 했지만 병사들은 괜찮다며 한사코 거절했다.
그러자 A씨는 "옛 생각이 나서 그러는 것이니 거절하지 말라"고 말하며 본인 국밥 포함 국밥 4인분값을 계산했다.
국밥집을 나서는 A씨를 향해 장병들은 단체로 합창하듯 "감사합니다"라고 고마움을 표했다고 한다.
그는 훈훈한 사연을 전하며 "대한민국을 지켜주는 젊은 용사들 한 끼 하나도 아깝지 않았다"며 "더운 여름날 나라를 지켜주셔서 감사하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그러면서 영수증 인증샷과 군복을 입은 채 국밥을 먹고 있는 세 장병의 사진도 함께 공개했다.
누리꾼들은 이 사연에 "훈훈하다", "정말 따뜻한 사람이다", "저 분들이 훗날 나이가 들어 같은 상황에 처하면 오늘의 기억이 나서 똑같이 선행을 베풀것이다" 등의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