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0월 26일(월)

구직사이트에 이력서 공개한 20대 여성이 제안받은 '월 400만원' 프리랜서직의 정체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tvN '미생'


[인사이트] 유진선 기자 = "월 400만 원씩 프리랜서직 어떤가요?"


취업준비생인 20대 여성 A씨는 최근 구직사이트에 이력서를 '공개' 상태로 올렸다가 한 남성으로부터 황당한 제안을 받았다.


일주일에 두 번씩 자신과 만나 대화를 해 주면 매월 400만 원을 주겠다는 것이었다.


A씨가 남성으로부터 받은 메시지는 1일 다수의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공유됐다.


남성은 연세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기업 투자분야에서 일하는 30대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온라인 커뮤니티 


그는 "돈은 많이 버는데 그만큼 시간이 없어 삶이 너무 무미건조하다"면서 A씨에게 '월 400만 원'짜리 프리랜서직을 제안했다.


남성이 제시한 '프리랜서직'은 일주일에 두 번씩 자신과 만나 대화를 해 주는 것이었다. 장소는 인근 카페, 한번 만날 때마다 3시간씩 대화해야 한다는 조건이 붙었다. 한 달에 8회로 계산해 보면 일당은 50만 원인 셈이다. 


이어 그는 일을 할지 말지 여부는 우선 카페에서 만나본 뒤 생각해도 된다면서 "시간은 편한 시간 맞춰보면 되고, 한달만 해도 되고 그 이상도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A씨는 "이력서를 공개로 올려 두니 별의별 연락이 다 온다"며 불편한 기색을 숨기지 않았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누리꾼들은 "대놓고 스폰서 제안하는 것 아니냐"며 충격적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이들은 "그냥 추하다", "진짜 돈 주는 거 맞냐", "사기꾼 같다" 등의 댓글을 남겼다. 


한 누리꾼은 자신의 여동생도 비슷한 일을 겪었다면서 분노했다. 그는 "아버지 퇴직 선물 사겠다고 알바 구하는 동생한테 이런 걸 보내는 사람이 있었다"며 "너무 화가 나서 알아봤는데 법으로는 어떻게 못 한다더라"라며 분통을 터뜨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