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성동권 기자 = 고구마, 삶은 계란, 닭가슴살, 샐러드. 다이어트를 하는 사람들에게서 떼려야 뗄 수 없는 식단이다.
이런 식단을 먹다 보면 기름진 고기가 눈앞에 아른거리지만 살을 빼기 위해 유혹을 이겨내야만 한다.
하지만 최근 채소를 하나도 먹지 않고 식사의 95%를 고기로 섭취해 건강한 신체를 유지하는 사람들의 사연이 소개됐다.
지난 27일 방송된 SBS 스페셜에서는 육식주의자 '카니보어'의 이야기들이 조명됐다.
고등학교 보건교사인 이희정 씨의 식사는 오직 고기뿐이다. '카니보어 식단'으로 불리는 이 식사 방법 덕분에 이 씨는 잦았던 복통이 사라졌으며 온몸에 활력을 얻었다.
탄수화물과 채소를 끊고 식단의 95%를 고기로 채운 숀 역시 근육량이 늘었으며 10년 전 자신의 기록을 경신하기도 했다.
짐 콜르웰은 카니보어 식단을 시작한 이후 82kg를 감량했다고 고백하기도 했다.
하지만 카니보어 식단에도 주의할 점은 있다. 신선한 고기는 물론 동물의 내장까지 먹어야 한다는 것. 카니보어 전문가들은 동물 내장의 다양한 영양소를 통해 균형을 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이에 대해 일부 전문가들은 우려의 시선을 보냈다.
조지 워싱턴 대학의 닐 버나드 교수는 "육식 식단은 건강한 방식이 아니며 일반적인 생명 작용을 거스르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채소에 있는 섬유질은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고 혈당을 조절, 장 속의 좋은 박테리아를 키울 영양분을 공급하지만, 육류에는 이런 섬유질이 없다"라고 강조했다.
양측의 의견이 팽팽하게 엇갈리는 가운데, 제작진은 다음 주 카니보어로 살아보기 실험 결과를 공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