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0월 26일(월)

어린시절 엄마 잃은 아내 보고 "엄마 없는 티가 난다"고 한 누나에게 남편이 보인 반응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JTBC '부부의 세계'


[인사이트] 김재유 기자 = "역시 엄마 없는 티가 난다"


지난 25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남편과 시누이의 카톡내용..."이라는 제목의 사연이 게재됐다.


신혼 6개월 차인 사연 작성자 A씨는 얼마 전 남편이 시누이와 나눈 카톡을 우연히 보게 된 이후 이혼을 고민 중이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SBS '드라마의 제왕'


시누이는 어린 시절 병으로 어머니를 잃은 A씨를 두고 "역시 엄마 없는 티가 난다"라고 남편에게 카톡을 보냈다.


이유는 다소 황당했다. 자신의 남편 생일을 잊고 챙기지 않았다는 사실에 분노해 그런 발언을 한 것이었다.


A씨는 "시누생일도 아니고 시누남편 (아주버님) 생일까지 챙기는분 있냐"며 "(저는) 시누가 제 동생 배우자 생일까지 챙기기를 바라지 않는다"라고 토로했다.


하지만 이 정도로 이혼을 결심한 건 아니었다. A씨가 남편과 끝낼 결심을 하게 된 이유는 따로 있었다. A씨를 두고 "엄마 없는 티가 난다"는 시누의 카톡에 남편이 보낸 답변 때문이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웹 드라마 '연애플레이리스트'


"그러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간 남편은 A씨 보고 어머니의 빈자리를 부족함 없이 메운 아버지 덕에 바르게 컸다고 입이 마르게 칭찬했던 터라 시누의 말에 공감하며 웃기다는 듯 'ㅋ'을 남발한 남편의 카톡은 충격 그 자체였다. 


A씨는 "그 상황이 처음이 아닌듯 자연스럽게 웃어넘기던 남편에게 마음이 차갑게 식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신혼 6개월차에 이런 일을 겪고도 앞으로 남편을 믿고 함께 미래를 그려나갈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혼란스러운 마음을 드러냈다.


A씨의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시누이와 남편을 향해 분노를 표출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SBS '맛 좀 보실래요'


한 누리꾼은 "그 사람들은 엄마가 있어서 그 따위인가요? 무슨 시누남편 생일까지 챙기나요. 오만정 다 떨어집니다"라고 비판했다.


또 다른 누리꾼은 "충분히 마음 식을만 하다"면서도 "지금 당장 무얼하지는 마시고 임신으로 인해 발목 잡히지 않게 피임 잘하고 충분히 생각해본 뒤 마음가는대로 (이혼을) 결정해라"라고 현실적인 조언을 남겼다.


만일을 대비해 시누이와 남편이 나눈 대화 내용을 촬영해두라는 조언도 있었다.


부부 사이를 포함해 모든 인간관계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신뢰다. 흔히 한 번 신뢰를 잃으면 다시 회복하기 위해 뼈를 깎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고작 신혼 6개월차에 아내의 아픈 과거를 웃음거리 취급하고 부부 사이 신뢰를 잃게한 A씨 남편 역시 신뢰를 회복하기 위한 뼈를 깎는 노력이 필요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