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유진선 기자 = 집과 식당, 급식실 등 대한민국의 '밥 먹는 곳'에는 무조건 있다는 수저 세트가 누리꾼들의 공감을 사고 있다.
바로 '인삼 무늬'가 새겨진 수저 세트다. 상단에 입체적으로 새겨진 인삼 한 뿌리는 밋밋한 쇠 수저에 나름의 포인트가 되어 준다.
해당 수저의 특징은 여타 수저에 비해 얇고 가볍다는 점이다. 특히 젓가락은 식탁에 얹어 두면 잘 잡히지 않을 정도로 얇고 납작하다.
이 인삼 수저 세트는 밥을 먹는 곳이라면 거의 100%의 확률로 존재한다.
집과 급식실, 전국 각지의 식당, 심지어 드라마에도 소품으로 등장한다. 공식 통계는 없지만, 대한민국에서 '최다 판매'를 기록한 수저 세트라는 말에 이견이 없을 정도다.
인삼 수저 세트가 이처럼 널리 퍼지게 된 이유는 무엇일까.
해당 디자인의 수저 세트가 최초로 만들어진 건 1970년대다. 당시는 육체노동을 많이 하던 때라 "밥이 곧 보약"이라는 말은 진리처럼 받아들여졌고, 수저에도 '보약'으로 불리는 음식을 새기게 됐다고 한다.
대나무와 인삼, 녹용 등 다양한 보약이 새겨졌지만 그 중에서도 '인삼'의 인기가 압도적이었다.
그로부터 20년이 지나 인삼 수저 세트의 디자인 특허가 풀리자 다른 업체들도 인삼 수저 세트를 만들기 시작했다고 한다.
최근 재조명된 인삼 수저 세트를 두고 누리꾼들은 "우리 집에는 아직도 있다", "가볍고 편해서 자주 쓴다", "30초 전에 저걸로 밥 먹었다" 등 공감 댓글을 쏟아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