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0월 26일(월)

길거리서 여동생 보고 장난쳤다가 '작업'으로 착각한 남친에게 두들겨 맞은 오빠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tvN '감자별'


[인사이트] 유진선 기자 = 오랜만에 번화가로 옷을 사러 나간 A씨. 여기저기 돌아다니던 그는 어느 가게 앞에 서 있는 여동생을 발견했다. 


집에 있을 때와는 다르게 한껏 꾸민 동생을 보니 갑자기 장난을 치고 싶어진 A씨는 동생의 뒤로 살금살금 다가갔다.


A씨가 어깨를 덥석 잡자 아무것도 모른 채 휴대폰을 들여다보고 있던 동생은 화들짝 놀라 뒤를 돌아봤다. 


A씨의 얼굴을 확인한 동생은 "여기서 뭐하는 거야"라며 정색하고 짜증을 부렸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JTBC '눈이 부시게'


예상했던 반응에 즐거워하던 것도 잠시, A씨는 갑자기 가게 안에서 튀어나온 덩치 큰 남성에게 멱살을 잡혔다. 


남성은 "너 뭔데 얘한테 집적대느냐"며 A씨를 다그쳤다. 순간 화가 난 A씨도 "너는 뭔데 날 밀치고 XX이냐"고 받아쳤다. 


그러자 남성은 A씨의 머리채를 틀어잡고 폭행하기 시작했다. 뺨을 연속으로 2대 맞고 나동그라진 A씨는 팔까지 걷어차였다. 어찌나 세게 걷어차였는지 손바닥만한 피멍까지 들 정도였다. 


A씨는 키 169cm에 59kg로 다소 왜소한 체격이지만, 상대 남성은 185cm의 장신에 근육으로 무장해 족히 95kg는  나가 보였다. 체급이 차이나는 상대에게 '풀파워'로 두들겨 맞은 A씨는 너무 아파 눈물이 찔끔 나왔다고 했다. 


온라인 커뮤니티 


순식간에 벌어진 일에 놀란 동생은 남성을 말리며 "저 사람 우리 오빠다"라고 설명했다.


그제서야 사태를 파악한 남성은 당황해 어쩔 줄 몰라했다. A씨는 곧바로 경찰에 신고한 뒤 자리를 떴다. 


그날 저녁 남성은 A씨의 집에 찾아와 "죽을 죄를 지었다"며 거듭 사과했다. 그는 "가게 안에서 주문하는 사이 웬 남자가 동생 어깨를 잡고 흔들길래 모르는 남자가 와서 집적대는 줄 알고 화가 났었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남성의 사과에도 A씨의 화는 풀리지 않았다. 그는 "절대 합의해 줄 생각 없으니 찾아오지 말라"며 남성을 돌려보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A씨는 말보다 손이 먼저 나가는 남자를 만나고 있는 동생도 걱정됐다. "왜 저런 양아치 같은 XX랑 사귀고 있느냐"는 A씨의 말에 동생은 미안하다면서 당장 헤어지겠다고 말했다.


A씨의 사연은 25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알려졌다. 누리꾼들은 "다짜고짜 손부터 나가는 사람은 거르는 게 맞다"며 "여동생 인생 구했다", "절대 합의해 주지 말라" 등의 댓글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