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0월 26일(월)

게임에서 남친 몰래 만난 오타쿠 남자와 '가상 연애'하는 양다리 여친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Naver TV '플레이리스트'


[인사이트] 조세진 기자 = "여자친구에게 저 말고 다른 남자가 생겼습니다"


온라인 게임에서 다른 남자와 사귀는 여자친구를 둔 남성의 사연을 두고 누리꾼들 사이에서 의견이 나뉘고 있다.


남성은 아무리 가상일지라도 다른 남자와 연애를 하는 여친의 상황을 이해할 수 없다며 강한 불만을 토로했다.


20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지난 2018년 한 대학교 커뮤니티에 '여자친구가 게임에서 다른 남자랑 사귀어요'라는 제목으로 올라온 게시글이 재조명됐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Naver TV '플레이리스트'


작성자 A씨는 "소위 말하는 오타쿠 여친이 있다"라며 말문을 열었다.


사연에 따르면 최근 A씨에게는 큰 고민이 생겼다. 여자친구가 온라인에서 자신이 아닌 다른 남자와 연애를 하고 있기 때문이다.


A씨의 여자친구는 게임에서 이 남자와 '사랑한다'라는 말을 주고받으며 역할극을 했다. 물론 게임이 끝나면 역할극은 하지 않지만 익명 채팅방을 파서 따로 연락을 하고 지내왔다.


여친은 남자와 함께 캐릭터 커플 인형도 만들고 캐릭터 보조배터리도 만들었다. 심지어 SNS에서는 캐릭터 커플 사진을 프로필 사진으로 해놓기도 했다.


A씨는 지금껏 이 같은 사실을 전혀 알지 못하다 최근에서야 알게 됐다.


이들의 지나친 커플 행세에 A씨는 "기분이 나쁘다"라고 말해보았지만 여친에게서 돌아온 답변은 "그게 왜?"라는 답변뿐이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Naver TV '플레이리스트'


A씨는 "사적으로 아무리 만난 적이 없다고 하는데 상당히 기분 나쁘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여자친구가 현실에서 저 밖에 없고 거의 매일 만나는 사이지만 이걸 이해해 줘야 하는 부분인지 참 기분이 복잡 미묘하다"라고 덧붙였다.


이어 그는 "제가 속이 좁은 건지 모르겠다"라며 "존중해 주는 게 맞을까요?"라고 물었다.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의 의견은 팽팽하게 맞섰다. 먼저 "여친을 이해해 줘야 한다"라고 주장한 이들은 "어차피 게임인데 무슨 상관이냐", "덕질은 그냥 덕질일 뿐이다", "남친 입장에서 싫을 순 있지만 이해 못 할 일은 아니다"라는 반응을 보였다.


반면 "여친의 행동을 이해 못 하겠다"라는 의견을 전한 누리꾼들은 "생각만 해도 싫다", "취미를 끊으라는 게 아니라 연애 놀이를 관두라는 건데 꼭 그렇게까지 해야 하냐"라고 입을 모았다.


일각에서는 "상대가 싫어한다면 하지 않는 게 맞다"라고 일침을 가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