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전형주 기자 = 빌린 돈을 갚지 않고 연락을 끊어버린 전 연인의 혼사에 복수의 칼날을 갈고 있는 여성이 있다.
여성은 참신하면서도 통쾌하게 복수하고 싶다며 커뮤니티에서 조언을 구하고 다니고 있다.
지난 15일 페이스북에도 그는 한 페이지에 '어떻게 하는 게 사이다인 결말이냐'는 글을 올려 누리꾼의 조언을 구했다.
여성의 고민은 전 연인과 헤어지면서 시작됐다. 그는 매일 데이팅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외도를 하고 다니는 연인의 난잡한 이성 관계에 신물이 나 이별을 선택했다.
다만 연인이 빌린 돈을 갚지 않고 이별과 함께 잠적해버려 속을 썩였다. 여성은 SNS는 물론이고, 연락처마저 모두 차단을 당해 그에게 접근조차 하지 못했다.
연락이 닿지 않자 그는 연인에게 민사소송을 제기하기도 했다. 이후에도 한참이나 돈을 받지 못해 차츰 잊어가고 있을 즈음, 그는 SNS에서 우연히 전 연인의 근황을 보게 됐다.
전 연인은 새롭게 만난 여성과 결혼을 준비하고 있었다. 또 다가오는 주말 결혼이 예정돼 있고, 그는 식장의 정확한 위치도 알게 됐다.
여성은 "직접 식장에 가려고 하는데 어떻게 하는 게 사이다인 결말이 될까요?"라며 누리꾼의 조언을 구했다.
여성의 사연엔 댓글 80여개가 달렸다. 저마다, 구상한 사이다 결말을 여성에게 추천했다.
가장 많은 추천을 받은 댓글은 "차용증과 함께 남성이 바람을 피우고 다닌 증거를 들고 가야 한다. 복수보다는 신부를 구제해주는 마음이어야 한다"는 내용이었다.
"빌린 돈이 얼마인지는 모르겠지만, 신랑 측 하객으로 1천원 내고 밥 먹고 오세요"라는 댓글이 그 뒤를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