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0월 26일(월)

교수에게 '성적 정정 요청' 메일 보냈다가 F학점 됐다는 연대생 사연의 진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JTBC '로스쿨'


[인사이트] 김재유 기자 = 오늘(16일) 교수에게 '성적 정정 요청' 메일을 보냈다가 되려 F학점을 받게 됐다는 연대생의 사연이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화제를 모았다.


해당 게시물에 수백개의 댓글이 달리고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학생이 잘못했네, 교수가 너무했네 등 설전이 오가기도 했다. 그런데 얼마 지나지 않아 이 사연에 숨겨진 반전이 공개됐다.


최근 연세대 학생들이 모인 에브리타임에는 성적 정정 요청의 최후를 담은 글이 이메일 캡처 화면과 함께 게재됐다.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물을 올린 작성자 A씨는 자신이 교수님에게 보낸 메일을 공개했다.


"성적문의"라는 제목의 메일에 A씨는 "ㅇㅇ 수강 중인 ㅇㅇㅇ이라고 합니다. 이 과목이 절대평가여서 성적 잘 준다는 소문 때문에 수강신청했는데 생각보다 점수가 낮게 나온 것 같아 확인 좀 부탁드립니다.."라고 적었다.


A씨의 메일에 교수는 "ㅇㅇㅇ학생 태도 점수 감점으로 F 학점 고려하겠습니다. 최종성적 발표일에 확인하세요"라고 답했다.


이에 A씨는 "새내기 첫 학기인데 교수님한테 성적 항의 메일 보내면 안 되는 줄 모르고 F 받을 위기다"라며 "억울하게 F 받는 거 구제할 방법 없냐"고 물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tvN '치즈 인 더 트랩'


해당 게시물은 누리꾼 사이에서 큰 화제를 모으며 순식간에 수백개의 댓글이 달렸다. 


대부분의 누리꾼은 A씨를 향해 싸늘한 반응을 보였다. 


누리꾼들은 교수에게 성적에 대해 설명을 요구하고 이의 제기를 할 수는 있지만 "성적 잘 준다고 해서 들었더니 왜 이 모양이야?" 식으로 교수에게 불만을 토로하는 것은 잘못됐다고 꾸짖었다.


다만 A씨가 보낸 메일이 예의에 어긋났다고 해서 개인적인 감정을 토대로 F학점을 주겠다는 것은 교수의 직권남용이라는 의견도 제시되며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설전이 벌어졌다.


온라인 커뮤니티


그렇게 해당 게시물이 누리꾼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던 와중에, 이 게시물의 충격적인 진실이 밝혀졌다.


이 모든 게 A씨의 장난·주작(做作)이었던 것.


공개된 원본(?) 메일에는 학생의 이름이 '김주작'이며 이메일 주소 또한 'everytimejujak(에브리타임주작)'이라고 나와있다. 


결국 A씨와 교수가 주고 받은 메일이 모두 A씨가 꾸며낸 내용이었던 것이다.


해당 사연이 주작이었다는 사실이 공개되자 누리꾼들은 어처구니 없다는 반응을 보이며 허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