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재유 기자 = 군 입대를 앞둔 친구에게 다소 경솔한 위로를 건넸다가 친구를 영영 잃게 된 한 여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11일 대학생들을 위한 커뮤니티인 '에브리타임'에는 "페미는 아닌데 그냥 궁금한점.."이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게재됐다.
작성자 A씨는 "일단 난 여자고 페미는 절대 아니야"라며 입을 열었다.
A씨는 며칠 전 입대를 앞둔 남사친을 포함해 동네 친구들과 만남을 가졌다.
곧 군 입대를 한다는 현실에 우울해 하던 남사친에게 A씨는 "요즘 군대 핸드폰도 쓰고 편하대"라며 위로했다.
그런데 A씨의 위로 아닌 위로를 듣고 있던 남사친들은 일제히 표정이 일그러지기 시작했다.
이날 만난 친구들 가운데에는 군 입대를 앞둔 남성 뿐만 아니라 휴가를 나온 군인도 있었다. 그들은 A씨가 군대가 별 게 아니라는 식으로 얘기해 기분이 상했던 것으로 보인다.
그렇게 서로 얼굴만 붉힌 채 A씨와 친구들은 해산했다.
A씨는 본인의 말에 기분 나빠한 친구들을 두고 "절대 비하하는 게 아니고 왜 그렇게 유세를 떠냐"며 "진짜 화나서 화내는건지 모르겠다"라고 혼란스러운 마음을 드러냈다.
A씨의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A씨를 향해 따가운 눈총을 보냈다.
다수는 "남자가 여자한테 '옛날엔 애 낳고 바로 밭일하러 나갔는데 요즘은 안 그러니깐 임신 많이 편해졌네~'라고 하는 것과 뭐가 다르냐"며 "자기가 존중받고 싶으면 자기도 남을 존중해줄 줄 알아야한다"고 강조했다.
또 일부 군필자들은 직접 겪어보지 않으면 얼마나 힘든지 모르니 저런 말이 나온다며 입대를 앞두고 스트레스가 엄청 날텐데 A씨의 발언이 부적절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