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0월 26일(월)

6살 딸에게 "친구와 중국집 가면 '탕수육'부터 먹어"라 가르치는 엄마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KBS '한 번 다녀왔습니다'


[인사이트] 김재유 기자 = 어린 딸에게 다른 사람과 함께 식사를 할 때는 손해 보지 않도록 '공용음식'부터 먹으라는 한 엄마의 가르침이 도마 위에 올랐다.


지난 10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딸한테 공동 음식부터 먹으라는 친구, 제가 이상한 건가요?"라는 제목의 사연이 게재됐다.


6살짜리 딸을 키우고 있다는 작성자 A씨는 얼마 전 동갑내기 딸을 키우고 있는 친구와 식사를 하다 황당한 일을 겪었다.


식사를 하기 위해 중국집에 간 네 사람은 짜장면 3그릇과 탕수육 大자를 시켰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MBC '지붕 뚫고 하이킥'


음식이 나오자 A씨는 아이에게 짜장면부터 먼저 덜어줬다. 그뒤 식사를 시작하는 순간 A씨는 친구의 말을 듣고 자신의 귀를 의심했다.


친구가 본인 딸에게 "소미야~ 엄마가 다 같이 식사할 때는 같이 먹는 거 먼저 먹으랬잖아"라고 말한 것이다.


이에 A씨가 그게 대체 무슨 말이냐고 묻자 친구는 황당한 발언을 내뱉었다.


"개인 음식 먼저 먹으면 손해지~ 난 우리 딸 절대 손해 안 보게 키울거야"


심지어 친구는 아이가 짜장면이 먹고 싶다며 칭얼거리는 데도 아랑곳 않고 아이 앞접시에 탕수육을 잔뜩 쌓아두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MBC '지붕 뚫고 하이킥'


식사를 마친 뒤 집으로 돌아간 A씨는 친구에게 전화를 걸어 친구의 교육관에 대해 일침을 가했다. 


그러자 친구는 본인은 너무 손해를 많이 보면서 자라, 딸 만큼은 절대 아무 것도 손해 보지 않고 컸으면 한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너처럼 애 키우는 건 착한 어린이 컴플렉스 걸리게 하는 지름길이다"라며 "남의 육아 방식에 이래라 저래라 하는 건 월권"이라고 A씨의 말에 불편한 기색을 내비쳤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KBS '한 번 다녀왔습니다'


이에 A씨는 "너무 황당하다"라며 "제가 이상한 건가요?"라고 누리꾼들에게 물었다.


사연을 접한 대다수의 누리꾼들은 "친구가 거지근성"이라고 입을 모았다.


"그렇게 가르쳐서 딸 왕따 당하면 책임 질거냐", "어딜가도 미움받는 아이로 키우고 싶을까", "딸이 불쌍하다" 등의 반응이 줄을 이었다.


다만 일부 누리꾼들 사이서는 친구의 교육방식이 잘못된 것은 맞지만 굳이 전화까지 걸어 남의 교육관에 왈가왈부할 이유도 없다는 의견도 제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