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로또 1등 당첨자를 보며 혹은 비트코인으로 큰 수익을 얻은 이들을 접하면서 '과거로 돌아갔으면?'이라며 실현 불가능한 상상을 하곤 한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다시 태어나기 vs 금수저로 태어나기'라는 질문이 던져지기도 했다.
다시 태어나야 하는 이유가 지금의 어려운 상황 때문임을 감안할 때 안타까움이 묻어나는 질문이지만, 이에 누리꾼들의 내놓은 답은 감동을 전했다.
가장 눈에 띄는 대답은 "금수저도 좋은데 지금 엄마 못 만나잖아"였다.
금수저를 물고 태어나는 것보다 현재 맺어진 엄마와 아들·딸 관계가 이어지는 게 더욱 소중하다는 이 댓글에 "엄마 의견도 들어봐야지"라는 우스갯소리도 있었지만 대부분 공감을 표했다.
한 누리꾼은 "이런 자식이면 아이 키울 맛 나겠다"라고 했고, 또 다른 누군가는 "이 댓글 보고 엄마 보고 싶어서 전화했다"고 말했다.
"아직 효도 다 못해서 다시 태어나 엄마 아들 된다면 두 배로 더 효도할 것임"라는 답변도 눈길을 끌었다.
이미 단란한 가정을 꾸리고 아이까지 둔 아빠는 "와이프랑 아이 때문에 못 돌아간다"라고 답했다.
달달한 연애를 이어가는 중인 남성은 "지금 여친이랑 헤어지기 싫다"며 돌아가는 것 자체를 거부하기도 해 감동을 전했다.
과거로 돌아간다는 가정과 상상은 현재 모습에서 느끼는 결핍 때문이다. 아마도 많은 사람들은 부에 대한 결핍보다 소중한 사람들에게 더 많이 주고, 행복하게 해주지 못한 결핍이 더욱 크게 느껴진 듯하다.
당신이라면 전자를 택하겠는가, 아니면 후자를 택하겠는가. 부를 얻는 기쁨과 이별로 인한 아픔 둘 중에 더 큰 건 어떤 것일지 생각해보는 것도 뜻깊은 시간이 되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