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0월 26일(월)

예비장인의 '얼굴 흉터'가 창피했던 남친이 결혼식 전 여친에게 한 부탁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김재유 기자 = 예비 장인어른의 얼굴에 있는 화상 흉터가 창피하다며 여자친구에게 상처 되는 말을 건넨 남성의 사연에 누리꾼들의 분노가 이어지고 있다.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남자친구가 저희 아빠가 징그럽답니다"라는 제목의 사연이 게재됐다.


25살인 작성자 A씨는 4년 간 만난 2살 연상의 남자친구와 올해 7월 결혼을 앞두고 있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SBS '


그런데 그 약속은 물거품이 됐다. 남자친구가 A씨 부모님을 만나고 난 뒤 A씨의 아버지, 즉 예비 장인어른에 대해 한 말 한 마디에 A씨가 파혼을 결심했기 때문이다.


부모님과 식사를 마친 뒤 두 사람만 남은 자리서 남자친구는 한동안 우물쭈물하더니 천천히 입을 열었다.


"결혼식 날 네가 너희 아빠 손 잡고 입장 하지 않았으면 좋겠어"


A씨 아버지 얼굴에 있는 화상 흉터가 징그러워, 하객들 보기가 창피할 것 같다는 게 그 이유였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tvN '응답하라 1988'


남자친구는 "내 친구들도 많이 올 텐데 장인 얼굴에 화상 흉터 있는 거 웬만하면 보이기 싫다"고 덧붙였다.


그의 충격적인 발언에 A씨는 그 자리에서 그게 무슨 소리냐며 소리를 지르고는 울면서 자리를 박차고 나왔다.


A씨는 "안그래도 저희 아빠가 제가 어릴 때부터 일부러 제가 창피할까봐 친구들 앞에도 잘 안 나타나셨다"라며 "저는 저희 아빠 한번도 부끄러워한 적 없고 정말 사랑하는데 그런 소리 들으니 아빠한테 너무 미안해서 막 울었다"라고 상처 받은 마음을 드러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KBS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


그러면서 자상한 사람인 줄 알았는데 내면이 저런 줄 몰랐다며 4년간 만난 시간이 아깝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A씨의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상처 받았을 A씨를 위로하면서도 결혼까지 가기 전에 남자친구의 진짜 모습을 안 게 오히려 다행이라고 말했다.


한 누리꾼은 "우리 아빠는 세상에 한 명이지만 결혼할 남자는 널렸다"라며 파혼을 결심한 A씨의 선택을 응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