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06일(토)

'고의 파손' 의혹 일던 손정민씨 친구 휴대폰, 충전하니 정상 작동

뉴스1


[인사이트] 전형주 기자 = 고(故) 손정민씨의 실종 당일 함께 술을 마신 친구 A씨의 휴대폰이 발견됐다.


일각에서는 A씨가 휴대폰을 일부러 파손했을 것이라는 음모가 돌기도 했으나, 휴대폰은 다시 사용할 수 있을 만큼 상태가 좋은 것으로 알려졌다.


30일 서초경찰서는 한강 공원 반포안내센터 직원이 한 환경미화원으로부터 건네받은 휴대전화를 이날 오전 11시 29분쯤 경찰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해당 휴대전화는 전원이 꺼져있는 상태로, 충전해 확인한 결과 정상 작동하는 상태였다. 경찰은 휴대전화 충전 이후 비밀번호를 입력해 친구 A씨의 휴대전화임을 확인했고, 해당 휴대전화는 지문 감식 및 혈흔, 유전자 감식 및 포렌식을 의뢰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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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미화원의 휴대전화 습득 일시와 경위 등에 대해선 조사 중이다. 그는 현재 경찰서에서 조사를 받고 있다.


손씨는 지난달 24일 오후 11시쯤부터 이튿날 새벽 2시쯤까지 반포한강공원 수상 택시 탑승장 인근에서 A 씨와 술을 마시고 잠이 들었다가 실종됐다.


닷새 뒤인 지난달 30일 실종 현장에서 멀지 않은 한강 수중에서 시신으로 발견됐다. 부검 결과 사인은 익사로 추정됐다.


경찰은 사건 당일 사라진 A씨의 휴대전화를 계속 수색해 왔다. 경찰은 지난 27일 중간 수사 결과를 발표하며 손 씨 죽음에 범죄가 연관된 정황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