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재유 기자 = 휴대폰 대리점 직원으로부터 사기를 당해 매달 말도 안 되는 금액을 내고 있었던 한 50대 어머니의 사연이 전해져 누리꾼들의 분노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 25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50대 어머니가 휴대폰 대리점 직원에게 '요금 사기'를 당했다는 글이 게재됐다.
게시물에는 요금제가 나온 화면 캡처본이 세 장 첨부됐다.
캡처본에 따르면 작성자 A씨의 어머니는 지난 2019년 9월부터 '5G 프리미엄'이라는 월 95,000원 짜리 요금제에 가입돼 있다.
다른 요금제와 비교했을 때 월 95,000원도 높은 가격이다. 하지만 여기엔 7만원 상당의 추가 요금이 더 붙는다.
휴대폰 할부금으로 월 27,630원이, 부가서비스 이용 요금으로 월 44,930원이 청구되고 있었다.
심지어 부가서비스 요금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서비스 항목은 월 22,000원 짜리 '슈퍼스탁'이었다. 슈퍼스탁이란 주식 종목을 추천 받는 서비스다.
결국 작성자 A씨의 어머니가 한 달에 지불하는 휴대폰 요금은 총 약 16만 7천원이다. 적게는 1~2만원 대부터 대부분의 고객들이 4~7만원 대 요금제를 사용하는 만큼 월 16만원은 매우 높은 금액으로 분류된다.
작성자 A씨는 어머니의 요금제 캡처본을 첨부하며 "1년 반 동안 이 요금 내고 있었다"라며 "내가 더 일찍 봐줄걸"이라고 아쉬움과 분노 섞인 마음을 드러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 또한 해당 요금제를 추천한 휴대폰 대리점을 향해 "악질 사기"라고 나무랐다.
한 누리꾼은 "슈퍼스탁 자체가 휴대폰을 사용하는 데 있어 꼭 필요한 서비스가 아니다보니 사실상 가입자를 상대로 요금제를 올려 받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휴대폰 대리점 직원이 상대적으로 요금제에 대해 무지한 50대 이상의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요금제 사기' 행각을 벌이는 일이 종종 발생한다.
쓸모 없는 서비스를 막무가내로 추가해 요금제를 올려 받거나 계약서에 명시된 내용을 제대로 설명하지 않는 등 사기의 종류도 가지각색이다.
이처럼 일부 휴대폰 대리점 직원들로부터 사기를 당해 금전적 피해를 보는 이들이 계속해서 발생하고 있지만 이를 방지할 만한 마땅한 대책이 나오지 않고 있다.
국내 몇몇 통신사는 일부 매장에 '무인 키오스크'를 도입해 직원의 입김 없이 기계로 요금제를 고를 수 있게 하고 있다. 그러나 기계 사용에 익숙하지 않은 어르신들의 경우 이마저도 쉽지 않아 무인 키오스크 도입 외에 요금제 사기 피해를 막을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