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박상우 기자 = "저 앞으로 이 모텔 단골할게요, 5천원만 깎아주세요!"
'짠돌이' 남자친구와 데이트를 할 때마다 불만이 있었지만 참아온 여성. 남친의 그런 모습도 사랑으로 극복할 수 있다고 믿어왔다.
하지만 2만원 남짓한 모텔 대실비조차 '흥정'을 시도하는 남친의 모습에 결국 이별을 결심하게 된 여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한 온라인커뮤니티에 올라온 사연에 따르면 A씨는 최근 남자친구와 '돈' 문제로 심하게 다퉜다.
이날 두 사람은 여느 때처럼 데이트를 즐기고 '뜨밤'을 보내기 위해 모텔에 들어갔다. 남친은 프론트 앞에서 잠시 머뭇거리더니 '흥정'을 했다.
당황해하는 모텔 주인에게 남친은 '단골이 될 테니 깎아달라'는 식으로 집요하게 요구했다.
그 모습을 옆에서 바라보던 A씨는 얼굴이 새빨개졌다. 난처해하는 모텔 주인에게 떼를 쓰는 남친을 바라보니 얼굴이 화끈거려 숨고만 싶어졌다.
사장님은 "2만원 남짓한 대실 요금을 깎아주긴 어렵다"고 말했고, 남친은 기어코 다른 모텔에 가겠다며 A씨를 끌고 밖으로 나왔다.
A씨는 남친에게 너무 심한 것 아니냐며 따져물었다. 그러나 남친은 미래를 위해 돈을 아끼는 것이라며 당당하게 맞섰다. 결국 두 사람은 이날 각자 집에서 생각할 시간을 갖기로 했다.
A씨는 사연을 공유하며 "모텔비 깎아달라고 하는 걸 보고 해도해도 너무하다는 생각이 들었다"면서 "난처해하는 모텔 사장님 표정을 보고 내가 다 민망했다고 말하자 남친은 '왜 남 시선을 신경쓰냐'며 오히려 나를 타박했다. 내가 맞는 건가 싶다. 헤어져야 하는 거냐"라고 토로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경제 관념이 확실한 건 좋은데 이건 좀 심한 것 같다", "나였어도 챙피하고 마음 상했을 듯", "두 사람이 잘 대화를 나눠봐야 할 것 같다" 등의 반응을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