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소영 기자 = "10대 여학생들, 코르셋 조이는 게 너무 불쌍해 보여"
지난 17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10대 여자애들이 좀 불쌍하다'는 내용이 담긴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 A씨는 "코르셋 조이는 게 너무 심하다"라며 "이거 가지고 욕하려는 의도는 아닌데, 그냥 너무 안타깝고 불쌍해 보인다"라고 말했다.
그는 새벽에 일어나 '풀메'에 '고데기'까지 하고 나가면서 그게 자랑스럽다는 내용의 글이 엄청 올라온다며 한탄했다.
A씨는 "여자들 자기 몸의 사소한 부분 하나하나까지도 그냥 못 넘기고 다 예뻐보이려고 하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어 "유두 핑크색 되는 법이나 항문 색 핑크되는 법과 같은 글이 베스트에 가는 것도 그렇고, 날씨 덥고 습한데도 메이크업 필수적으로 하는 게 너무 안타깝다"라고 주장을 뒷받침했다.
그는 이런 행동이 전부 다 안 좋은 건 아니고, 해도 상관없으나, 쓸데없이 시간을 축내고 스스로를 괴롭게 만드는 코르셋이라고 조언했다.
A씨는 "스스로를 괴롭게 만드는 코르셋들은 좀 버렸으면 한다. 예뻐보이는 건 좋으나, 그것 때문에 손해보면서까지 예쁨을 추구할 필요는 없다"라고 말했다.
그의 걱정(?)어린 글에 10대 여성 누리꾼들의 반응은 극명하게 갈렸다.
다수의 이들은 "뭐라는 거냐. 그냥 자기가 하고 싶으니까 하는 거다", "뭐라는 거냐. 그냥 자기 맘이다. 좋아서 하는 건데 그거 가지고 코르셋이라 하는 게 더 싫다", "스스로 더 나은 모습으로 가꾸는 걸 코르셋이라 깎아내리지 말아라. 열심히 노력해 예쁘게 가꾼 사람이 안한 사람보다 더 나아보인다. 그걸 코르셋이라 강조하며 불쌍한 사람 취급하는 게 더 답답하다"라고 반박했다.
일부에서는 A씨가 페미니스트인 것 같다며 "자신들 눈에 조금이라도 거슬리면 말도 안 되는 소리로 억압하려 한다", "탈코 강요가 코르셋이다"라고 반응하기도 했다.
물론 "A씨의 말은 한번쯤 생각해볼만하다", "아주 틀린말은 아닌데"와 같은 반응도 존재했다.
10대 여성들 사이에서 코르셋에 관한 의견이 나뉘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던 해당 글은 캡쳐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화제를 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