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0월 26일(월)

5살 딸에게 '뽀뽀'시키는 할아버지와 큰아빠 "스킨십 강요 안된다 VS 가족끼리는 괜찮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조세진 기자 = "뽀뽀해주면 해줄게"


친할아버지와 큰아빠가 5살 된 아이에게 한 말이다. 이들은 아이가 집에 놀러 올 때마다 뽀뽀를 요구했다.


엄마는 "시아버지와 아주버님 때문에 고민이다"라며 누리꾼들의 의견을 물었다.


지난 20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딸에게 뽀뽀하라고 시키는 아주버님과 시아버지'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사연에 따르면 5살 된 딸을 키우는 엄마인 A씨는 최근 남편의 형과 시아버지의 행동에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


A씨가 딸을 데리고 시댁에 갈 때마다 이들이 딸에게 뽀뽀를 강요하기 때문이다.


시아버지와 남편의 형은 "뽀뽀해야 이거 준다", "뽀뽀해야 예쁘다 예쁘다 하지"라며 아이에게 말했다. 아이를 안아올린 상태에서 "뽀뽀를 하지 않으면 내려주지 않을 것"이라고 하기도 했다.


이전에야 어렸다고 한들 점점 커가는 딸아이가 A씨는 걱정이 됐다. 이에 그는 남편에게 불편하다고 말했지만 남편은 가족이라 큰 신경을 쓰지 않는 듯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A씨는 "물론 아이를 예뻐하고 위하는 마음은 잘 알지만 친정에서는 아무도 뽀뽀를 요구하지 않는다"라며 "내가 너무 한 거냐"라고 물었다.


이어 "아이가 불편해하는 게 보여서 더 걱정되고 그렇다"라며 "내성적인 아이라 자기주장을 잘 말하지 못한다. 이런 상황 때문에 혹시나 낯선 상황에서도 누가 뽀뽀하라 그러면 거절 못 하고 해야 되는가 보다 하고 잘못 인식할까 봐 걱정이다"라고 덧붙였다.


A씨의 사연에 누리꾼들은 상반된 입장을 보였다. 먼저 "스킨십을 강요하면 안 된다"라고 주장한 이들은 "여아에게 스킨십 강요하는 건 나중에 문제가 된다"라고 전했다.


반면 "신경 안 써도 된다"라는 입장을 보인 누리꾼들은 "손녀나 조카가 귀여워서 볼 뽀뽀해달라고 말하는 게 이렇게까지 생각할 일이냐"라고 반응했다.


일부에서는 "아이에게 먼저 물어봐라"라며 "만약 아이가 싫어한다면 싫다는 표현을 할 수 있도록 가르치고 대처 방법을 가르치는 게 맞다"라고 조언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