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원혜진 기자 = "아, 커피 수혈해야겠다..."
출근길 혹은 공부하러 가는 길에 당신이 졸린 눈을 비비며 애타게 찾는 그것, 바로 커피다.
전 세계적으로 1년에 약 6000억 잔이 소비되고 있을 정도로 현대인에게 커피는 없어서는 안 될 친한 친구다.
그 이유는 바로 졸음을 쫓아주는 '카페인' 성분 때문인데, 중추신경계에 작용해 정신을 각성시키고 피로를 줄이는 효과가 있다. 하지만 뭐든 지나치면 화를 부르는 법이다. 커피를 과다하게 섭취할 경우 여러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
최근 미국 온라인 미디어 '저것 말고, 이것 먹어!(Eat this, Not that!)'는 커피를 중단해야 하는 7가지 신체 징후에 대해 소개했다.
아래는 그 내용을 정리해본 것이다. 이 가운데 당신이 느끼고 있는 증상이 하나라도 있다면 당장 커피를 줄이도록 하자.
1. 고혈압
커피의 카페인 성분은 혈압을 상승시키는 작용을 한다.
때문에 고혈압을 앓는 사람의 경우 커피를 한 번에 여러 잔 마시면 혈압이 급격하게 올라 자칫 위험한 상황에 놓일 수 있다.
전문가들은 고혈압을 앓는다면 커피를 멀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한다.
2. 역류성 식도염
커피는 위산이 식도로 역류하게 만드는 작용을 한다. 커피에 함유된 카페인이 식도 아래쪽의 괄약근을 이완시키기 때문.
자칫 역류성 식도염이 발병할 수 있는데 해당 증상이 나타날 경우 당분간 커피 섭취를 중단해야 한다.
3. 위염·위궤양
빈속에 커피를 마시거나 이른 아침 밥 대신 커피를 마실 경우 독한 위산으로 속쓰림 현상이 일어날 수 있다.
실제로 커피는 위산 분비 촉진 작용을 하기 때문에 안 좋은 습관을 계속해서 반복하다보면 위염이나 위궤양을 앓을 수 있다.
4. 불면증·수면부족
불면증에 시달리는 경우 커피 섭취는 그야말로 독이다.
카페인 성분은 잠을 깨우는 효과가 있는데 특히 늦은 오후에 마시게 되면 불면증 증세가 더욱더 심해진다.
전문가들은 아침에 한 잔 정도만 마시는 것을 권한다.
5. 불안장애
심적으로 불안하거나 두통, 떨림 등의 증상이 있다면 커피대신 심리 안정에 도움이 되는 차를 마실 것을 권한다.
커피를 마시면 중추신경이 흥분해 불안장애 증상이 더욱더 심해질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카페인 중독이 심해 우울감, 에너지 감소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면 오히려 일상의 질이 떨어질 수 있으니 커피를 줄여야겠다.
6. 급격한 체중증가
커피를 즐겨 마시는데 체중이 갑자기 증가했다면 커피로 인한 폭식을 의심해봐야 한다.
커피를 마신 후 포만감으로 끼니를 거르다 갑자기 식욕이 폭발해 많은 음식을 한꺼번에 먹어 살이 찔 수도 있기 때문.
7. 불규칙한 생리주기
여성들의 생리주기가 불규칙해지는 경우에도 커피의 영향을 의심해봐야 한다.
급성 스트레스에 반응해 분비되는 물질인 '코티솔'은 아침 공복 상태에서 커피를 마시면 분비되는데 이때 생리 주기에 영향을 끼칠 수 있다.
뇌가 높은 수준의 코티솔을 감지하면 위험 상태에 있다는 신호를 보내 태아가 스트레스를 받지 않도록 생식을 중단하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