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27살 여성의 생리통 호소가 많은 여성들에게 충격을 주고 있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 '네이트판'에는 10년째 극심한 생리통으로 인해 '자궁 적출'까지 고민하고 있다는 여성 A씨의 사연이 전해졌다.
A씨가 극심한 생리통은 겪기 시작한 건 18살 때부터다. 고통이 심해 처음에는 진통제를 복용하며 버텼지만 나중에는 약으로도 조절이 안 됐다.
산부인과를 찾아가 진찰을 받은 결과 자궁내막증과 난소낭종을 앓고 있었다. 호르몬제 치료를 하다가 우울증, 여드람, 체중 증가 등 부작용을 앓았고, 부정 출혈로 응급실에 실려 간 적도 있다.
혹을 제거했지만 고통은 더욱 심해졌다. 없었던 생리증후군까지 생겼다.
생이를 앞두고 기분이 나빠지는 건 물론 울렁거림과 허벅지, 허리, 복부 통증이 찾아왔다. 진통제를 너무 많이 먹어 위궤양까지 생긴 상황이라 더이상 약을 먹기도 힘든 상황이다.
결국 A씨는 '자궁 적출'까지 고민하고 있다.
그는 "저는 임신 계획도 없고 원래부터 비혼주의여서 제 삶의 질을 위해 이런 생각까지 하게 됐다"며 누리꾼들의 조언을 구했다.
실제 극심한 생리통을 이기지 못해 자궁을 적출한 사례가 있다.
영국 여성 루시(Lucie)는 13살 때부터 생리통으로 고통받았다. 16살 때 아이를 임신하면서 한동안 생리통에서 벗어날 수 있었지만 출산 후에 또다시 극심한 생리통이 찾아왔다.
극심한 생리통으로 학교생활을 할 수 없었던 것은 물론 관절 근육통, 소리 예민 반응, 냄새 민감함 등의 고통은 물론 우울증과 정신 분열증 등을 앓다가 2016년 12월 28살의 나이에 자궁과 난소 외곽을 절제했다.
루시는 생리통에서 벗어나 평범한 일상을 살고 있다고 전해졌다.
다만 전문가들은 자궁 적출 후에 우울감, 안면홍조, 골다공증, 배뇨 곤란, 근골격계 통증, 성욕 감퇴, 성교통 등 다양한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며 전문의와 상담 후에 결정해야 한다고 조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