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0월 26일(월)

"SNS에 '에르메스' 착샷 올리는 친구가 제게 빌린 9만원은 몇 달째 갚지 않습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Weibo


[인사이트] 임기수 기자 = 아무리 친한 친구 사이에도 서로 '돈 거래'가 이뤄지면 불편해지기 마련이다.


그래서 "친구 사이에는 절대 돈거래 하는 거 아니다"라는 말이 있을 정도다.


빌린 돈은 몇 달째 갚지 않으면서 비싼 물건을 사거나 여행을 가는 친구를 보며 속을 끓였다는 사람들도 볼 수 있다.


베트남에 사는 여성 A씨 역시 얼마 전 친구에게 돈을 빌려줬다가 이런 불편한 느낌을 경험했다고 토로해 누리꾼들의 공감을 사고 있다.


YAN


지난 7일(현지 시간) 베트남 매체 YAN은 외제차를 타고 늘 에르메스 백을 자랑하는 친구가 자신에게 빌린 돈 10만원을 몇 달째 갚지 않아 고민인 한 20대 여성의 사연을 소개했다.


A씨의 친구는 B 씨는 친구들 사이에서 '금수저'로 통한다. 부유한 집 안에서 자라 늘 온몸에 에르메스와 같은 명품을 입고 다녔기 때문이었다.


B씨의 SNS에는 늘 고급 레스토랑에서 밥을 먹는 모습이나 호텔에서 호캉스를 즐기는 사진으로 가득해 친구들의 부러움을 한 몸에 받곤 했다.


A씨 역시 종종 B씨의 SNS에서 호캉스 사진이나 명품 하울 사진을 부러움 눈길로 보곤 했다. 그러던 어느 날 B 씨는 A 씨에게 현금 200만 동(한화 약 9만 7,200원)을 급하다며 빌렸다.


결혼 준비로 웨딩드레스를 보러 드레스숍에 왔는데 지갑을 두고 와 피팅비를 낼 돈이 없어서라는 이유에서였다. 워낙 다급하게 부탁하는지라 평소 돈이 많은 친구이기에 '금방 갚겠지'라는 생각에 바로 B에게 돈을 빌려줬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gettyimagesBank


그런데 돈을 빌려준 지 한참이 지나도록 B씨는 A씨에게 돈을 갚지 않았다. 그리 큰돈이 아니라 친구에게 돈을 갚으라고 재촉하기도 민망했다고 A씨는 말했다.


한 달이 다 되가도록 돈이 갚지 않길래 참다못한 A씨가 "그때 빌린 돈 언제 갚을거야?"라고 묻자 그제야 B씨는 "아 맞다 미안 까먹고 있었어. 내가 바로 보내줄게"라고 답했다.


하지만 갚겠다는 말뿐 여전히 B씨는 A씨에게 돈을 갚지 않았다. A씨가 돈을 갚으라고 할 때마다 B씨는 "돈을 보냈는데 앱에 오류가 생겼다", "배터리가 없다","사정이 생겨 지금 현금이 없다. 현금 생기면 주겠다" 등의 핑계를 댔다.


그러면서도 SNS에는 새로 산 에르메스 가방 인증샷이나 고급 호텔에서 호캉스를 즐기는 사진을 올려 A씨를 더욱 분노하게 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KBS '쌈, 마이웨이'


A씨는 "아니 돈이 없는 것도 아닌 것 같은데 도대체 왜 내 돈을 안 갚는지 모르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큰돈도 아니고 겨우 9만 원 때문에 이렇게 친구 사이가 멀어진 줄 몰랐다. 돈이 없는 애도 아니고 계속 핑계를 대며 내 돈을 안 갚는 친구가 너무 괘씸해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라며 고민을 토로했다.


해당 사연은 전해지자마자 현지 누리꾼들 사이에서 뜨거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B씨가 너무 괘씸하다", "아니 돈도 많으면서 왜 안 갚는 거지", "진짜 큰돈도 아니고 말하기도 너무 민망할 것 같다", "돈을 안 갚으면서 명품 자꾸 사는 거 보면 너무 얄미울 것 같다", "진짜 부잣집 딸은 맞는 걸까. 알고 보면 허영심에 빚내서 명품 사는 거일지도 모른다"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