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23일(화)

"마사지 한다며 손 넣었다"···대장 내시경 받다 '성추행' 당한 여성 환자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조세진 기자 = 경남 창원에서 한 30대 여성이 수면내시경 검사를 받은 뒤 회복실에서 한 남성 직원에게 성추행을 당했다고 신고해 경찰이 수사 중이다.


7일 경찰에 따르면 30대 여성 A씨는 지난 3일 오후 경남 창원의 한 병원에서 수면 대장 내시경을 받았다.


A씨는 검사를 마친 뒤 신체 일부가 노출된 검진복을 입고 회복실에 누워있다가 남성 직원에게 성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남성이 마사지를 한다며 상의 안에 손을 넣어 몸을 만지는가 하면, 몸을 닦는다는 이유로 음부 주변을 만지다 손가락을 넣는 등의 추행을 했다는 것이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이 남성은 해당 병원에서 근무한지 1년이 채 되지 않은 20대 보조 직원으로 알려졌다.


남성은 현재 A씨의 주장을 전면 부인하고 있다.


경찰은 남성 직원을 포함해 병원 직원들을 상대로 조사를 벌이는 한편 병원 내 폐쇄회로(CC)TV를 확보해 수사하고 있다.


해당 병원 측은 "필요한 자료를 모두 제출하는 등 경찰 조사에 적극적으로 임하겠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고소인의 진술대로 범행이 확인될 경우 준강제추행 혐의를 적용할 수 있다"며 "현재 다각도로 수사 중이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