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박상우 기자 = 카페에서 음료를 마시며 업무를 보던 남성. 그런 그에게 다가온 한 여성은 '쪽지'를 두고 사라졌다.
보통 이런 상황이라면 '연애 쪽지'인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이 남성이 받은 쪽지는 달랐다.
지난 5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카페에서 황당한 일을 겪었다는 남성 A씨의 사연이 전해졌다.
사연에 따르면 그는 이날 카페에 들러 밀린 업무를 봤다.
평소 주머니가 거추장스러운 걸 싫어하는 그는 시계와 차키 등을 테이블에 올려뒀다. 그리고 밀린 일을 하기 시작했다.
그때였다. 맞은 편 자리에 앉아 있던 여성이 A씨 쪽으로 다가왔다. 그는 아무런 말도 없이 쪽지 한 장을 테이블에 두고 휙 사라졌다.
A씨는 처음 겪는 일이라 어안이 벙벙했다. 혹시라도 '연애편지'는 아닐까, 두근대는 마음으로 쪽지를 조심스레 열어봤다.
편지를 읽은 A씨의 표정은 굳어져 갔다. 그는 쪽지에 쓰인 충격적인 내용에 당황한 기색을 감출 수 없었다.
"절 꼬시려고 테이블에 시계랑 차키 올려두신 것 같은데 신경 쓰이고 불쾌하네요"
A씨는 황당함과 동시에 억울한 감정을 느꼈다. 단지 거추장스러워 테이블 위에 꺼내뒀을 뿐인데 괜한 오해를 받았기 때문이다.
A씨는 "저처럼 답답해서 올려두는 남자분들 많지 않나요"라면서 "수입차면 몰라, 국산차에 시계도 평범한 브랜드였는데 저격당하니깐 너무 황당하네요"라고 호소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진짜 당황스러울 것 같다", "도끼병이 진짜 무섭구나", "그 순간만큼은 설렜을지도..."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 남성 누리꾼은 "나도 주머니에 뭐 들어있으면 거추장스러워 싫어한다"라면서 "허세나 사심을 가진 게 아니라는 걸 남자라면 대부분 공감할 듯"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