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조세진 기자 = 아무리 가족이고 편한 사이라 할지라도 지켜야 하는 상황이 존재하기 마련이다.
만약 샤워하는 도중에 가족 중 누군가 문을 열고 들어온다면 어떨까. 그것도 성별이 다른 가족이 말이다.
여기 화장실에 갈 때마다 볼일이 급하다며 문을 열고 들어오는 오빠 때문에 고민인 한 여성이 있다.
자신을 고등학생이라고 밝힌 여고생 A씨는 지난 4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이 같은 사연을 올리며 도움을 요청했다.
사연에 따르면 A씨는 고등학교 1학년 때 수도권에 있는 학교에 입학을 하면서 서울에서 자취하고 있던 친오빠의 자취방에 같이 살게 되었다.
부모님은 성별 등을 고려해 이들이 함께 살 자취방을 원룸에서 투룸으로 옮겨주었다. 다만 화장실은 한 개뿐이라 A씨와 오빠는 함께 사용하고 있다.
때문에 한 명이 화장실을 쓰고 있을 때 다른 한 명이 기다려야 하는 상황인데 오빠는 A씨가 화장실에 갈 때마다 볼일을 참지 못했다.
물론 A씨도 오빠가 샤워를 하고 있을 때 급할 때가 있었지만 보지 않으려 해도 어쩔 수 없이 보이는 시야 때문에 오빠가 나올 때까지 참고 기다렸다고 한다.
하지만 오빠는 달랐다. 오빠는 A씨가 화장실에 있을 때 아무렇지 않게 들어와 볼일을 보고 나갔다.
요즘 들어 그 빈도가 심해져 A씨는 "샤워하기 전에 볼일 볼 거면 지금 다녀와"라고 말을 해봤지만 이때마다 오빠는 괜찮다고 일관했다.
오빠는 A씨가 꼭 샤워를 하고 10분 정도가 지나면 "열어달라"며 문을 두드렸다. 심지어 끝까지 문을 열어주지 않으면 젓가락으로 문을 따서 들어오기도 했다.
A씨는 "솔직히 친 오빠지만 기분 나쁘고 수치스러울 때가 있다"라며 "내가 너무 예민한 거냐"라고 물었다.
이 같은 사연은 종종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오는 사연이다. 지난 1월에는 17살의 고등학생인 오빠가 15살의 여중생 동생이 씻을 때마다 화장실에 들어와 소변을 본다는 충격적인 사연이 전해지기도 했다.
누리꾼들은 "다분히 의도적이다", "몰카도 의심되는 상황이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부모님과 상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A씨가 지금의 고민을 부모님에게 솔직하게 털어놓고 오빠의 행동을 막는 것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일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