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박상우 기자 = 체지방량이 많아 '비만 검사'를 받아야 하는 사실이 학우들에게 알려질까 걱정하던 여학생. 그런 그의 걱정을 덜어준 건 다름 아닌 반장이었다.
반장의 센스있는 대처는 많은 이들의 마음을 녹였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같은 반 학생의 작은 배려에 감동받은 여학생의 사연이 올라왔다.
사연에 따르면 김지은(가명)양은 이날 학교 보건 시간에 BMI(Body mass index, 체질량 지수)를 측정했다.
비만 체형인 그는 수업시간 내내 혹시라도 반 아이들이 검사 결과를 알게 될까 전전긍긍했다.
특히 김 양의 학교는 이런 검사 결과를 교사가 아닌 학생(체육부장)이 담당해 걱정이 더 커졌다.
그러던 중 김 양은 장문의 문자 한 통을 받았다. 반장의 문자였다. 반장의 문자는 하루종일 시무룩하던 김 양을 미소 짓게 만들었다.
반장은 김 양이 상처받지 않도록 조심스럽게 문자를 써 내려갔다. 문자 곳곳에는 세심한 배려가 숨어 있었다.
"지은아 오늘 보건 시간에 BMI 한 거에서 너가 우리 반 다른 애들보다 매~~우 아~~주 살~~~짝 높게 나와서 선생님이 내일 검사할 거 있대"
"혹시 내 말이 상처가 됐다면 진짜 미안해! 회장이라 내가 전해준 거니까 기분 나빠 하지 마"
"반 아이들한테는 말 안 했어! 다만 체육부장은 봤을 수도 있는데 내가 퍼뜨리지 말라고 선생님이랑 같이 말해볼게 내일 보자!"
반장의 세심하고 따듯한 배려 덕에 김 양은 걱정을 털어버리고 기분 좋게 하교할 수 있었다.
김 양은 "혹시라도 반장이나 체육부장이 애들한테 말할까 봐 걱정됐다"라며 "(반장이) 여자애들한테 인기 많은 이유를 알겠다. 너무 고맙다"라고 말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너무 다정하고 따듯하다", "말을 너무 예쁘게 해서 반했다", "나 같으면 문자 받자마자 노후계획 짠다", "아직 세상은 따듯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