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전유진 기자 = 요즘 직장인들은 누구보다 '워라밸'을 중시하는 경향을 보인다.
'놀토'란 말이 사라지고 주 5일제가 시행된 지 7년이 지났다. 하루하루가 힘든 직장인들에겐 주 5일 근무도 여전히 길게 느껴진다.
30일 취업 플랫폼 잡코리아와 알바몬은 직장인 1천여 명을 대상으로 '주 4일제' 근무 시행에 관련된 설문 조사를 실시했다.
조사에 따르면 주 4일제 시행에 "찬성한다"라고 답한 응답자는 전체의 88.3%에 달했다.
찬성하는 이유로 은행, 병원 등 "개인적인 업무를 볼 수 있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응답이 46.2%, "업무 스트레스를 겪지 않아도 돼서"란 응답이 25.0%를 차지했다.
흥미롭게도 주 4일제 도입 시 직장인들이 가장 쉬고 싶은 요일은 '수요일'인 것으로 나타났다. 수요일은 37.2% 비율로 1위를 차지했다.
가장 쉬고 싶은 요일 2위는 35.7%로 꼽힌 '금요일'이다. 이들은 연이어 일한 뒤 마음 편히 주말을 보내고 싶을 터였다. 3위는 월요일(25.2%), 4위는 목요일(1.4%)이 차지했다.
주 4일제 시행 시 가장 먼저 하고 싶은 일은 33.5% 비율로 '취미 생활 시작'이 꼽혔다. 주 4일제 찬성 응답자 중 50.1%가 "자기계발을 할 수 있는 시간이 필요하다"를 이유로 들기도 했다.
혹시 주 4일제가 도입된다면 야근이 늘진 않을까. 야근을 할 수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 사람들은 양립된 의견을 보였다.
54.3% 응답자는 "주 4일제 근무를 위해 야근해도 괜찮다"라고 답했지만, 나머지 45.6% 응답자는 "야근을 해야 한다면 주 4일제 근무를 원치 않는다"고 전했다.
한편, 주 4일제 도입에 부정적인 의견을 나타낸 직장인들은 '급여 감소'를 가장 크게 염려했다. 이는 반대 응답자 중 무려 73.5%에 달하는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이번 설문을 통해 직장인들은 회사 생활에 만족하기 위한 요소로 높은 연봉(37.6%)보다는 정시 퇴근(69.9%)을 택했다.
주 4일제를 원하는 직장인은 이토록 많지만 시행 가능성은 미지수다. 31.1%의 직장인들도 "시행 가능성 없어 보인다"라며 애초에 희망을 품지 않겠다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