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박상우 기자 = 길을 걷던 여성의 뒷모습에서 알 수 없는 '끌림'을 느낀 남성은 연락처를 얻기 위해 직진했다.
얼굴을 보지 않았지만 꿈꿔온 이상형이라고 확신한 그는 여성에게 휴대폰을 건넸다. 다만 이 고백의 결말은 처참함 그 자체였다.
여성의 정체는 다름 아닌 '친동생'이었다.
지난 25일 대학생 익명 커뮤니티 '에브리타임'에는 "오늘 여동생한테 번호 물어본 썰"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사연에 따르면 대학생 A씨는 이날 시험을 끝마치고 오랜만에 본가에 내려갔다. 그는 집으로 향하던 그는 같은 방향으로 걷던 여성에게 알 수 없는 감정을 느꼈다.
뒷모습이 어딘가 익숙하면서도 끌렸다. 중단발 길이의 머리 스타일이 완벽한 A씨의 스타일이었다.
고민 끝에 그는 연락처를 받아야겠다고 다짐했고, 보폭을 넓혀 여성에게 다가갔다. 그리고 여성에게 용기를 내 말을 걸었다.
"저기요. 혹시 번..."
여성과 눈이 마주친 그는 더이상 말을 잇지 못했다. 여성의 정체가 바로 '친동생'이었기 때문이다.
두 사람은 그대로 멈춰 서 3초간 눈을 마주쳤다. 여동생은 이상한 사람을 보듯 노려보더니 욕설을 날리고 그대로 가던 길을 갔다.
A씨는 "1년 반 만에 여동생을 보긴 했는데 이미지가 너무 달라졌다"라면서 "여동생이 이미 친구들이랑 부모님, 누나한테 다 말했다. 평생 조리돌림 당할 것 같다"라고 하소연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평생 놀림감이 될 듯", "뒷모습만 보고 다가가면 안 되는 이유", "익숙함을 끌림으로 인식한 듯...어떡하냐" 등의 반응을 보이며 A씨를 위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