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조세진 기자 = 아무리 가까운 사이일지라도 누구에게나 말 못 할 비밀은 있기 마련이다.
가족은 물론 연인이나 부부 사이에서도 그렇다. 만약 과거 낙태 경험이 있었다면 이 경우에는 어떻게 해야 할까.
여기 이 같은 사실을 남편에게 고백해야 할지 말아야 할지 고민하고 있는 한 여성이 있다.
지난 12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낙태 남편한테 오픈하나요?'라는 제목의 사연이 올라왔다.
결혼을 앞둔 여성으로 추정되는 작성자 A씨는 고민이 있다며 말문을 열었다.
A씨는 "남편 만나기 전에 낙태 경험 있으신 분들, 결혼 전에 얘기하시나요?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한다면 어떻게 말하는 게 좋을까요?"라고 덧붙여 물었다. 해당 게시글이 올라오자 누리꾼들의 반응은 뜨거웠다. 약 140여 개의 댓글이 달렸다.
대부분의 여성 누리꾼들은 "그런 과거는 말하는 게 아니다. 평생 비밀이다", "그걸 왜 말하냐", "낙태시킨 남자들도 절대 오픈 안 하니 여자도 남자도 평생 무덤까지 가지고 가야 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그중에는 "남자들이 성매매 한다고 말 안 하는 것처럼 말할 필요 없다"라는 의견도 있었다.
자신을 남성이라고 밝힌 한 누리꾼은 "모솔 남자들이 자기 모솔인 거 비밀로 하는 거랑 똑같다. 그러니 굳이 말 안 해도 된다"라며 이들과 같은 입장을 보였다.
반면 일부에서는 "낙태하고 결혼하려는 것부터가 잘못됐다", "말하고 말고 할 게 아니라 남 인생 망치지 말아라"라며 분노하기도 했다.
한편 낙태 수술에 대한 정확한 통계는 없지만 지난 2017년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의 발표에 따르면 한 해 5만여 건의 낙태 수술이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며 이 수치는 지금도 비슷할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