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0월 26일(월)

전화응대 업무중 '에어팟'으로 음악 듣는 21살 여직원들, "문제 있다 vs 없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김소영 기자 = 직장 생활을 하는 32살 여성 A씨는 최근 건물에 행정직으로 입사한 21살 여직원 때문에 여간 스트레스를 받는 게 아니다.


21살 여직원 B씨는 계약직으로 입사해 2년 후 정규직 전환을 검토할 직원이다. 문제는 B씨가 사무실 내에서 에어팟을 계속 귀 한쪽에 꼽고 음악을 듣는다는 것이다.


그는 업무 전화 등의 용도가 아닌 순수하게 음악만 듣는 용도로 에어팟을 착용하고 있다.


업무가 있어 B씨를 부르거나 뭔가 이야기를 하면 B씨는 "네?"하고 한 번 더 반문하며 이어폰을 뺀다.


A씨는 꼭 한 번 더 설명하게 하는 B씨가 불편했지만 직속 후배도 아니고 그냥 내버려 뒀다. 문제는 그다음에 일어났다.


Apple


3개월쯤 지나니 사무실의 어린 여직원 대부분이 사무실에서 귀에 무선 이어폰을 꼽고 근무하기 시작한 것이다. 계약직 여직원 8명 중 약 6명 정도가 말이다.


업무가 계산이나 정리를 하는 것이면 일의 능률을 위해 그럴 수 있겠다 싶지만, 해당 직원들은 각 팀으로 전화를 돌리는 전화응대 및 사무 잡무를 담당하고 있다.


사람과 계속 상대해야 하는 업무가 주된 일인데, 에어팟을 꼽고 일하니 제대로 반응하기 어려운 상황이었다.


일부 직원들 사이에서 비슷한 논란이 지속되자 A씨는 회사 커뮤니티에 '근무 중 통화 목적 외 무선 이어폰 사용 금지'라는 공지를 띄웠다.


이후 A씨는 회사 화장실에서 B씨와 계약직 여직원 여럿이 "A대리님 그렇게 안 봤는데 X나 꼰대 같아요", "앞으로 누가 이어폰 지적하면 통화하는 척하세요"라고 뒷담화하는 것을 들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자신이 정말 꼰대 같은 건지 고민이 된다는 A씨는 사무직 종사자들의 의견을 구했다.


누리꾼들은 "업무에 방해가 된다면 당연히 하면 안 되는 거 아니냐", "요즘 뭐만 하면 꼰대라고 프레임 씌우는데 지긋지긋하다", "그냥 자기 입맛에 안 맞으면 꼰대래", "전화 받는 업무하는데 에어팟 낀다니 깜놀"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일부에서는 "굳이 A씨가 나선 게 별로로 보인다", "그냥 뒷담화인거지. 대충 넘겨라", "일에 엄청 문제 있는 거 아니면 그냥 둬도 되지 않나?", "나만 A씨가 꼰대 같냐" 등의 의견도 이어졌다.


당신은 업무 중 에어팟을 낀 직원의 행동을 지적한 상사가 꼰대라고 생각하는가, 아니면 직원의 행동이 과하다고 보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