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0월 26일(월)

"사이코 같은 짓..." 길냥이에게 간택당해 집사된 여친에게 남친이 한 말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조세진 기자 = 길고양이에게 밥과 간식 등을 챙기며 돌보던 여성. 그런 여성의 마음을 아는지 길고양이는 그를 곧잘 따랐다.


여성이 떠나면 고양이는 밤마다 울었다. 우는 녀석 때문에 이웃에게 피해가 가자 그는 결국 고양이를 집으로 데려왔다.


둘의 행복한 동거가 막 시작한 그때, 남자친구가 훼방을 놓았다. 남친은 녀석을 다시 밖으로 돌려놓으라며 막말까지 퍼부었다. 


지난 8일 온라인 커뮤니티 '네이트판'에는 '길냥이 줍고 남친한테 사이코 소리 들었어요'라는 제목으로 여성 A씨의 사연이 올라왔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사연에 따르면 A씨가 이동가방을 챙겨 고양이에게 다가간 날, 녀석은 아무 거리낌없이 A씨가 준비한 이동 가방 안으로 쏙 들어왔다. 


오랜 시간 밖에서 지낸 탓에 낯을 가리거나 경계할 줄 알았는데, A씨의 집에 도착한 고양이는 너무나 빨리 적응했다. 


집에 들어오자마자 대자로 뻗어 아주 편하게 잠까지 잤다. 지금은 아예 A씨 옆에 착 달라붙어 지낸다. 


A씨는 이런 녀석을 보고 '개냥이'라고 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문제는 남자친구였다.


"완전 사이코 같은 짓이니 다시 밖에 돌려놔"


그는 "왜 밖에서 잘 사는 애를 집에 가두냐", "자연의 섭리를 거스르는 거다", "귀여우니까 데려오는 건 이기적인 행동" 등의 말을 하며 화를 냈다.


또 "내가 고양이 알레르기 있는 거 뻔히 알면서 상의도 없이 고양이를 집에 들여놓냐"라며 "이제 고양이 때문에 너네 집 놀러도 못 가겠다"라고 하기도 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사연을 전하며 A씨는 "원래 남친이 몇 번씩 저희 집에 와서 자고 가긴 했는데 내가 내 집에서 고양이 키우는 걸 남친이랑 상의해야 하냐"라고 물었다.


누리꾼들은 "부부 집도 아니고 자기 집에서 고양이 키우는 걸 왜 남친이랑 상의해야 하냐", "남자 인성이 너무 별로인 거 같다", "공동명의인데 뭐 하러 허락을 받냐" 등의 반응을 보였다.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길냥이를 가족으로 맞이하는 것도 좋지만 그전에 주의해야 할 사항이 있다.


먼저 길고양이를 데려올 때는 천천히 신뢰 관계를 구축해야 한다. 또 고양이를 집으로 데려오기 전 동물 병원에 방문해 건강검진, 접종 등을 해야 한다. 


낯선 환경에 경각심을 풀지 않을 수 있으니 고양이가 집안에 적응할 때까지 천천히 지켜봐 주는 자세도 필요하다.


단, 단순히 고양이를 키워보고 싶은 생각에 사람에 익숙하지 않은 길고양이를 억지로 집에 데려오는 것은 피해야 한다는 것을 잊지 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