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주행 차선 달려와 사고 낼 뻔하곤 좌측 깜빡이 켜고 제 갈 길 가는 여성 운전자 (영상)
역주행 차선을 거슬러 운전하다가 탱크로리와 부딪쳐 사고를 낼 뻔한 여성의 모습이 담긴 영상이 올라왔다.
[인사이트] 김남하 기자 = 한 여성 운전자가 역주행 운전을 해 하마터면 대형 사고를 일으킬 뻔했다.
당시 상황이 찍힌 블랙박스 영상을 보면 심지어 이 여성 운전자는 큰 사고를 낼 뻔했음에도 아무렇지 않게 깜빡이(방향지시등)를 켜고 제 갈 길을 갔다.
지난 5일 유튜브 채널 '한문철 TV'에는 앞서 지난달 26일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도로에서 찍힌 블랙박스 영상이 올라왔다.
운전자 A씨는 이날 큰 사고가 날 뻔했다며 이 영상을 제보했다.
제보 영상을 보면 A씨가 8차선 도로를 달리다가 오른쪽 일방향 통로로 들어가려는데 한 흰색 승용차가 길목에서 나온다.
갑작스럽게 튀어나온 차를 본 A씨는 있는 힘껏 브레이크 페달를 밟았다. 다행히 일촉즉발의 상황에서 A씨의 빠른 대처로 사고는 발생하지 않았다.
A씨가 조금만 늦게 승용차를 발견했다면 대형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아찔한 상황이었다. 당시 A씨는 시속 60km 정도로 운전했다고 한다.
또 한 가지 아찔한 사실은 A씨가 운전하던 차량이 기름을 싣는 25톤 규모의 대형 탱크로리였다는 거다.
만약 A씨가 운전하는 탱크로리에 기름이 가득 실려 있었고, 승용차와 부딪쳤다면 기름이 새어나와 대형 폭발 사고로까지 번질 수 있었다.
그런데 사고를 낼 뻔했음에도 여성 운전자는 태연하게 창문을 살짝 열고 고개를 까딱한 뒤 방향지시등을 켜고는 그대로 제 갈 길을 갔다고 한다.
A씨는 "이곳은 판교에 있는 대한송유관공사 입구 쪽이라 탱크로리들이 많이 다니는 곳이다. 이 영상을 보시는 분들이 안전운전 하시도록 공유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
그는 사고 당시 급제동하느라 겪은 충격으로 경추, 요추, 흉부 염좌 등으로 현재 고생하고 있다고도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