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왕족을 제외하고 궁에서 생활하는 여성들을 통틀어 '궁녀'라 한다. 나인들은 물론, 방자, 의녀, 손님 등의 불리는 여성들이다.
궁녀들에게 가장 큰 출세는 임금에게 간택돼 승은을 입는 것이다.
그야말로 '인생 역전'. 왕과 하룻밤을 보낸 후에 후궁들은 시중을 드는 처지에서 시중을 받는 입장으로 대우가 달라지는데, 이후 왕세자까지 출산하면 궁녀로서 최고의 지위까지 오를 수 있었다.
MBC 드라마 '동이'의 주인공인 숙빈 최씨와 경종의 생모인 희진 장씨, 사도세자의 생모인 영빈 이씨 등이 대표적인 예다.
때문에 궁녀들과 승은을 입은 후궁들은 왕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여러 가지 잠자리 수련을 했는데 다음과 같다.
1. 발뒤꿈치 들고 걷기
궁녀들은 일상생활에서 발뒤꿈치를 들고 걸으면서 수련을 했다.
뒤꿈치를 들고 걸으면 종아리와 발목이 긴장돼 다리 모양을 예쁘게 잡아주고 탄력이 생기는 것은 물론 곡선이 매끄러워져 보다 매력적으로 보이게 된다.
발레에서 발레리나가 까치발 자세(포앵트)를 하면 다리를 예뻐 보이게 할 뿐만 아니라 춤의 라인을 살려주는데 이와 같은 이치라 할 수 있다.
2. 엉덩이 들고 걸레질하기
일부 궁녀들은 바닥에 무릎을 대지 않고 앉은 자세로 걸레질을 하기도 했다. 이는 유연성을 길러주기도 한다.
또한 요가 전문가에 따르면 상체를 숙인 걸레질 동작은 척추와 내장 기능을 건강하게 만들어줘 허리를 날씬하게 해준다.
S라인을 만드는데 큰 도움이 되는 것이다.
3. 연시 핥아먹기
손을 사용하지 않고 혀로만 공중에 매달린 연시를 핥아먹는 훈련이다. 연시가 터지지 않게 하는 것이 포인트다.
오늘날 아이스크림을 핥아 먹거나 사탕을 혀로 굴려 녹여 먹는 것과 비슷하다고 볼 수 있다.
이는 잠자리에서 구강성교를 통해 왕을 즐겁게 해주는 것은 물론 성욕을 더욱더 불러일으키는 효과를 얻을 수 있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4. 무릎으로 팥 잡기
바닥에 팥을 뿌려두고 두 무릎을 이용해 팥을 잡아 올리는 훈련으로 알려졌다.
이 훈련은 무릎으로 조이는 힘을 키우고, 임신에도 도움이 된다고 한다.
5. 배꼽으로 얼음물 받기
이 훈련은 잠자리가 아닌 임신을 위한 훈련으로 알려져 있다.
천장에 얼음을 매달고 배 위에 얕은 천을 올린 뒤 얼음이 녹아서 떨어지는 물을 배꼽으로 정확하게 받는 훈련이다.
이는 배꼽이 태아와 엄마의 몸을 연결하는 에너지 통로라는 인식에서 나온 것으로 보인다.
6. 알몸으로 자기
후궁들은 왕에게 부드러운 피부를 보여주기 위하여 대부분 알몸으로 잠자리에 들었다고 한다.
실제 오늘날 유명 배우들 중에는 피부의 부드러움을 유지하기 위해 알몸으로 자는 이들도 있다.
할리우드 영화배우 마릴린 먼로도 알몸으로 자는 것으로 유명한데 그녀는 "저는 잘 때 단지 샤넬 No.5를 걸쳐요"라고 말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