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박상우 기자 = "오빠, 진짜 고자야!?"
사랑하는 여자친구와 2박 3일 제주도 여행을 간 남성. 사랑할수록 지켜줘야 한다는 자신의 신념을 지킨 그는 뿌듯함을 느꼈다.
그런 그에게 여자친구가 보인 반응은 '감동'이 아닌 '실망'이었다.
지난 3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1박 2일 이상 여행 시 잠자리는 필수인가요?"라는 제목의 고민 글이 올라왔다.
사연에 따르면 작성자 A 씨는 며칠 전 여자친구와 2박 3일간 제주도 여행을 가게 됐다.
A 씨는 연애 기간이 한 달도 안 된 시점에서 떠난 여행인 만큼 '손만 잡고 자겠다'는 신념을 갖고 비행기에 올랐다.
그렇게 그는 매일 밤 신념을 행동으로 옮겼다. 입맞춤 이상의 진도는 절대 나가지 않았다.
모든 게 행복한 것 같던 여행. 그런데 어찌 된 일인지 돌아오는 날 비행기에 오르는 여자친구의 표정은 어둡기만 했다.
A 씨의 거듭되는 추궁에 여자친구는 결국 불만을 털어놨다. 처음으로 둘이 같이 보내는 여행인데 왜 성관계를 갖자는 말을 하지 않았냐는 것.
여자친구는 '고자'라는 단어까지 사용하며 서운함을 토로했다. 끓어오르는 성욕을 참아가며 신념을 지킨 그는 억장이 무너지는 심정을 느꼈다. 오히려 서운함까지도 느껴졌다.
A 씨는 "전 아직 사귄 지 얼마 안 돼서 지켜주고 싶었던 건데 여자친구는 제게 '고자가 아니냐'고 하네요"라며 "제가 잘못한 건가요?"라고 고민을 털어놨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지나친 배려가 아닌가 생각이 든다", "여자친구가 그린벨트냐. 뭘 지켜주냐", "여자친구분 자존심 많이 상하셨을 것 같다", "어서 가서 사과해라" 등의 조언을 건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