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조세진 기자 = 데이트 비용 문제는 연인 사이에서 늘 중요한 사안이다.
어떤 커플은 서로 돈을 내려고 하기도 하고 또 다른 커플은 서로 돈을 아끼기 위해 치열한(?) 눈치싸움을 벌이기도 한다.
여기 돈 계산을 너무 칼같이 하는 남자친구 때문에 고민인 여성이 있다. 작성자 A씨는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이 같은 사연을 전했다.
사연에 따르면 A씨는 사귄 지 1년이 다 되어가는 남자친구가 있다. 평소 남자친구는 돈 계산을 칼같이 해왔다.
밥값이 2만 2천 원이 나와 남자친구가 밥을 사고 A씨가 카페 음료를 사기로 한 어느 날이었다.
밥을 먹고 카페로 가서 각자 마실 음료와 케이크를 시켜 1만 9천 원이 나오자 남자친구는 이렇게 말했다.
"근데 난 아까 2만 2천 원 냈는데 3천 원 부족하네ㅎㅎ"
농담인 줄 알았던 A씨는 "그러면 3천 원어치 뭐 더 시켜"라고 말했고 남자친구는 "그럴까?"라며 A씨의 카드를 들고 3천 원어치를 긁었다.
이뿐만이 아니었다. A씨가 생리 때문에 아픈 날에도 남친은 자신이 사 온 간식을 칼같이 계산했다.
배가 너무 아팠던 A씨는 남친에게 "혹시 달달한 거를 사 와줄 수 있냐"고 물었고 남친은 그러겠다고 했다.
군것질거리를 사 온 남친은 "나 이거 사는데 1만 원이 들었다"며 A씨의 지갑을 열어 돈을 가져갔다. 이러한 상황은 거의 매일 반복되고 있다.
A씨는 "원래 보통 연애하면서 다들 이렇게 돈 칼같이 계산하냐"라며 "나한테 쓰는 게 아까워서 그런가 서운하기도 하고 속상한데 말 꺼내기가 어렵다"라고 전했다.
해당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아픈 여자친구에게 먹을 것을 사다 주는 것을 꼭 저렇게까지 해야 했나 싶다", "선 넘는다", "이건 좀 아니다", "이럴 거면 먹는 양도 딱 절반 나눠서 먹어야 할 듯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결혼정보회사 '듀오'가 지난해 2030 세대 미혼남녀 42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데이트 비용 관련 설문조사'에 따르면 10명 중 8명(83.2%)이 '데이트 비용으로 연인과 다툰 적이 있다'고 답했다.
다툰 이유로는 '내가 데이트 비용을 더 내는 것을 당연시 여겨서'(35.8%)와 '데이트 비용을 아끼려고만 해서'(25.8%), '수입이 같지 않은데 비용을 정확히 절반씩 부담하려 해서'(18.2%)를 주로 꼽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