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임기수 기자 = 연인 사이에서 사소한 사건 하나로 그동안 쌓여왔던 것들이 폭발해 이별을 맞이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
서로 죽고 못 사는 연인일지라도 한순간의 소소한 행동으로 정이 떨어지면 헤어지는 게 바로 연인 관계다.
특히 상대방의 행동에서 나에 대한 배려가 전혀 없다고 느껴질 때면 마음이 짜게 식어 이별을 결심하게 된다.
얼마 전 20대 한 남성은 고깃집에서 여자친구가 보인 행동 때문에 이별을 결심했다고 해 많은 누리꾼의 화제를 모으고 있다.
20대 남성 A씨는 얼마 전 생일을 맞아 여자친구와 함께 맛집으로 유명한 고깃집을 찾았다.
여자친구는 "오빠 오늘은 내가 한턱낼 게 많이 먹어"라며 고기를 푸짐하게 주문했다.
이윽고 고기가 나오자 여자친구는 자기 앞에 놓인 고기를 바라만 보더니 "오빠 왜 안 구워?"라는 듯 A 씨를 쳐다보더니 집게를 건넸다.
평소에도 고깃집을 찾으면 으레 자신이 고기를 구웠기 때문에 A씨는 집게를 받아 들고 고기를 굽기 시작했다.
A씨의 여자친구는 그가 열심히 구운 고기를 날름날름 받아먹기만 했다. 순간 그는 그저 고기를 먹기만 하는 여자친구가 얄미워 보이기 시작했다.
A씨는 "여자친구가 고기를 나 대신 구워줄 거란 건 생각조차 하지 않았다. 그저 구운 고기를 한 점 주면서 나에게 먹어보라고 권하기만 했어도 이렇게 화가 나지는 않았을 것"이라고 했다.
심지어 그날은 A씨의 생일이었다. 그런데 여자친구는 자신에 대한 배려 없이 그저 구운 고기를 젓가락으로 쏙쏙 집어 먹는 모습에 분노가 치밀어 올랐다고 했다.
A씨는 "심지어 조금이라도 고기가 덜 익거나 타면 타박을 주기까지 했다. 진짜 그동안 쌓여 왔던 것들이 폭발해 그 자리에서 헤어지자고 소리치고 나와버렸다"라고 했다.
그는 그날 이후 여자친구에게 오는 모든 연락을 다 차단하고 있다고 하며 "받는 걸 너무 당연하게만 여기는 여자친구와 계속 만남을 이어나갈 수 있을지 모르겠다"라고 했다.
A씨의 사연은 공개되자마자 누리꾼들에게 뜨거운 화제를 모으고 있다. 누리꾼들은 "당연히 화가 날 만한 일이다", "여자친구가 먹어보라는 말 정도는 했어야 했다", "심지어 그날은 남친 생일이었는데…"라며 A씨의 행동이 이해가 간다는 반응을 보인다.
반면에 "그래도 갑자기 저렇게 이별 통보를 하면 상대방이 얼마나 당황스럽겠냐", "대화로 잘 풀어 나갔어야 했다"등의 반응을 보이는 누리꾼들도 있다.
생일 날 고기를 먹으러갔다가 배려 없는 여자친구의 모습에 화가난 이별을 통보한 남자친구의 사연은 최근 베트남 매체 트래블머그에 소개 돼 화제를 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