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0월 26일(월)

웹소설 속 "방향은 '동서쪽'인가?" 때문에 일고 있는 상식 논란

온라인 커뮤니티


[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네이버 웹소설 '여주가 사기 스킬을 얻음'을 읽던 한 독자는 "방향은 동서쪽인가. 거리는 10m 정도?"란 글을 읽고 의문을 가졌다. 


그에게 '동서쪽'이란 처음 보는 단어였고, 동서쪽이란 어느 방향을 뜻하는 말인지 도통 이해할 수 없었다.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문제의 '동서쪽'에 대한 의견을 묻자 누리꾼들도 여러 가지 반응을 보였고 결국 상식 논란으로 번졌다. 


'동서쪽'이란 단어에 의문을 표한 누리꾼들은 동쪽과 서쪽은 서로 정반대 방향이기 때문에 "방향은 동서쪽인가?"라는 말 자체가 성립할 수 없다고 입을 모았다. 


네이버 국어사전 캡처


몇몇은 없는 단어를 만들어냈다고도 했다. 


하지만 다른 누리꾼들은 동서쪽이란 용어를 쓰기도 한다며 "진짜 이 정도까지 어휘력·상식이 낮아진 거야?"라며 비판했다. 


이들이 가져온 증거는 국어사전이다. 


실제 국어사전에서 '동서쪽'은 2가지 뜻을 가진다. 동쪽과 서쪽을 아울러 말할 때와 동쪽을 기준으로 동쪽과 서쪽 사이를 가리킬 때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영화 '뱀파이어의 키스'


첫 번째 뜻으로는 '동서쪽을 연결하는 다리', '산맥을 중심으로 동서쪽을 아우르는 지역' 등으로 사용할 수 있다. 


반면 두 번째 뜻의 용례로는 '구릉을 끼고 동서쪽으로 나아가다', '범선의 키를 동서쪽으로 지향했다' 등이 있다.  


물론 두 번째 뜻을 두고 논란은 더욱 가열됐다. 그래서 결국 '동서쪽'이 어디냐는 것이다. 


이에 '동에서 서쪽으로(East-west Trending)의 의미다', '동쪽에서 서쪽 사이의 어딘가다', '동서 모두를 의미한다' 등 누리꾼들 사이 갑론을박이 계속되는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