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네이버 웹소설 '여주가 사기 스킬을 얻음'을 읽던 한 독자는 "방향은 동서쪽인가. 거리는 10m 정도?"란 글을 읽고 의문을 가졌다.
그에게 '동서쪽'이란 처음 보는 단어였고, 동서쪽이란 어느 방향을 뜻하는 말인지 도통 이해할 수 없었다.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문제의 '동서쪽'에 대한 의견을 묻자 누리꾼들도 여러 가지 반응을 보였고 결국 상식 논란으로 번졌다.
'동서쪽'이란 단어에 의문을 표한 누리꾼들은 동쪽과 서쪽은 서로 정반대 방향이기 때문에 "방향은 동서쪽인가?"라는 말 자체가 성립할 수 없다고 입을 모았다.
몇몇은 없는 단어를 만들어냈다고도 했다.
하지만 다른 누리꾼들은 동서쪽이란 용어를 쓰기도 한다며 "진짜 이 정도까지 어휘력·상식이 낮아진 거야?"라며 비판했다.
이들이 가져온 증거는 국어사전이다.
실제 국어사전에서 '동서쪽'은 2가지 뜻을 가진다. 동쪽과 서쪽을 아울러 말할 때와 동쪽을 기준으로 동쪽과 서쪽 사이를 가리킬 때다.
첫 번째 뜻으로는 '동서쪽을 연결하는 다리', '산맥을 중심으로 동서쪽을 아우르는 지역' 등으로 사용할 수 있다.
반면 두 번째 뜻의 용례로는 '구릉을 끼고 동서쪽으로 나아가다', '범선의 키를 동서쪽으로 지향했다' 등이 있다.
물론 두 번째 뜻을 두고 논란은 더욱 가열됐다. 그래서 결국 '동서쪽'이 어디냐는 것이다.
이에 '동에서 서쪽으로(East-west Trending)의 의미다', '동쪽에서 서쪽 사이의 어딘가다', '동서 모두를 의미한다' 등 누리꾼들 사이 갑론을박이 계속되는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