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유진선 기자 = "그런 남자랑 왜 자꾸 만나? 제발 좀 헤어져"
20대 여성 A씨에게는 7년 동안 만난 남자친구가 있었다.
두 사람은 주변 사람들로부터 "결혼은 언제 하느냐"는 말을 들을 정도로 돈독했지만, 몇 차례 다툼 끝에 결국 헤어지고 말았다.
만난 시간이 길었던 만큼 관계를 정리하는 데도 꽤나 시간이 걸렸다.
다시 만남을 이어가 보려고 수차례 시도했지만 잘 되지 않았고, A씨는 2주 전쯤에서야 마음 정리를 끝냈다.
그런 A씨에게 최근 이상한 소문이 들려왔다.
A씨의 전남친에게 새로운 여자친구가 생겼는데, 그 여자가 A씨의 절친 B씨라는 것이었다.
A씨는 깜짝 놀랐다. B씨는 그냥 단순한 절친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모든 동성 친구를 통틀어 '가장 친한 친구'라고 부를 만큼 친밀한 사이였고, 그런 만큼 A씨의 7년 연애사를 곁에서 지켜보며 조언을 아끼지 않았던 이였다.
A씨가 남자친구와 싸우거나, 서운한 일이 생겼을 때 가장 먼저 찾아간 것도 그였다.
그때마다 B씨는 "제발 좀 헤어지라"고 입버릇처럼 말했다.
A씨는 "전남친 욕을 가장 많이 했던 친구고, 일주일 전까지만 해도 저랑 만났던 친구가 그랬다는 게 믿기지 않는다"고 토로했다.
잘못 전해진 말이길 바랐지만 소문은 사실이었고, A씨는 배신감에 치를 떨었다.
그는 "세상에 믿을 사람 없다는 게 맞는 것 같다"며 "지금 너무 당황스러워서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하소연했다.
지난 21일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전해진 A씨의 사연에 누리꾼들은 "어떻게 저럴 수가 있느냐"며 분노했다.
그러면서 "이참에 사람 걸렀다고 생각해라", "마음 잘 추스리길 바란다" 등 A씨를 향한 위로의 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