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조세진 기자 = 이제 막 16살이 된 중학교 3학년 여학생이 있다.
이 여중생의 엄마는 배 다른 동생을 잘 돌보지 않는다는 이유로 집에서 내쫓으려 하고 있다.
여중생은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할지 너무 막막하다"며 고민을 토로했다.
지난 21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16살인데 엄마가 고시원 얻어줄 테니 혼자 나가서 살래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사연에 따르면 A양에게는 올해 10개월 된 동생이 있다. 이 동생은 엄마가 재혼해 지난해 낳은 동생이다.
현재 이들은 집안 사정이 넉넉치 않은 탓에 좁은 집에서 함께 살고 있다.
어린 동생은 매일 울어댔고 방음이 잘 안 되는 집에서 A양에겐 이런 동생의 칭얼거림이 늘 신경쓰여 왔다.
그런 A양에게 최근 큰 고민이 생겼다.
한창 학업에 열중할 나이인 A양이 동생을 잘 돌보지 않는다는 이유로 엄마가 집에서 내보내겠다고 선언한 것이다.
엄마는 "고시원을 얻어줄테니 생활비도 네가 알바해서 알아서 벌어 써"라고 하기도 했다.
A양은 친아빠에게 갈 수도 없는 상황이다.
한순간에 청천벽력 같은 엄마의 통보에 A양은 "동생 때문에 다 이렇게 된 것 같다"라며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할지도 모르겠고 그냥 너무 속상하다"라고 전했다.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크게 분노했다.
이들은 "애를 부모가 봐야지 왜 16살짜리가 보냐", "아기 안 본다고 쫓아내는 게 엄마냐", "너무 황당해서 말이 안 나온다", "왜 잘못도 없는 아이가 고생을 해야 하냐"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일부 누리꾼들은 "일 년 만 버티고 기숙사 있는 고등학교에 가는 게 좋을 것 같다" 등의 조언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