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0월 26일(월)

SKY 다니던 대학생이 입대하고 느낀 '학벌'이 군생활에 미치는 영향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tvN '푸른거탑'


[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남자들에게 가장 큰 생각의 변화가 일어나게 되는 곳이 군대가 아닐까 싶다. 


SKY를 나온 대학생들도 군대에 가면 전문대 출신, 고졸·중졸 출신 장병들과 함께 먹고 자면서 군 생활을 보내게 된다. 


이때 많은 남성에게 생각의 변화가 찾아오는 듯하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SKY를 나왔다고 밝힌 남성 A씨가 군대에서 학벌의 중요성을 크게 느꼈다는 글을 올려 눈길을 끌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tvN '푸른거탑'


A씨는 군대에서 느낀 점을 근거로 해 '학벌은 곧 상식·지능을 보장해준다'고 했다. 일단 군대에 가면 생각 외로 암기해야 할 것들이 많다. 


위병소 초병을 예로 들면 8가지 초병 임무는 물론 간부들 차량의 번호를 외워야 한다. A씨는 이때 암기 속도에서 차이가 난다고 했다. 


A씨에 따르면 후임을 가르치는 선임들에게서도 학력 차이는 많이 난다. 학벌 좋은 선임은 하나를 설명해도 논리정연하게 설명을 해주지만, 그렇지 않은 선임은 버럭 화부터 내는 경우가 많다. 


그러니 후임들이 잘 따르는 선임들은 대체로 학벌이 좋은 선임인 경우가 많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영화 '용서받지 못한 자'


A씨는 "학벌 좋은 애들은 후임을 때리거나 욕하는 경우를 거의 본 적 없다"며 "지킬 건 지키며 혼을 낸다"고 했다. 


이렇다 보니 간부들도 학벌이 좋은 병사를 대하는 태도가 다르다. 조금 못하는 일이 있어도 이해해주려는 노력이 더 많고, 공부하거나 연등하는 데도 좀 더 배려를 해준다. 


A씨의 글에 많은 누리꾼이 공감했다. 


그중 한 누리꾼들은 "고졸 선임들 중에서도 착한 선임들이 많았지만 그래도 학벌 좋은 선임들은 대체로 뭔가 특징이나 행동 양식이 달랐다"고 밝혔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영화 '무수단' 스틸컷


또한 군대에서 느낀 학벌 차이를 보고 전역 후에 수능을 다시 보거나 편입했다는 사람들도 여럿이었다. 


다만 이는 어디까지나 A씨 개인적인 경험이다. 


정보가 충분하지 않은 상황에서 학벌을 사람을 판단하는 기준으로 작용하기도 하지만 학벌만으로 한 사람이 가지고 있는 능력의 모든 것을 평가할 수는 없다. 


A씨가 밝힌 학벌의 차이는 실제 개인이 어떤 환경에서 성장했는지에 따른 차이로 보는 게 더 옳을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