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강유정 기자 = 청천벽력 같은 퇴학 소식을 들은 엄마는 아들을 안고 말없이 눈물을 흘렸다.
아들은 잘못한 것도, 피해를 준 것도 없는데 그저 바보 같다는 이유로, 정신지체아라는 이유로 학교에 다닐 수 없게 됐다.
하지만 얼마 뒤 학교가 퇴학을 후회할만한 사건이 일어났고 엄마와 아들은 통쾌한 복수를 할 수 있었다.
지난 10일(현지 시간) 베트남 매체 넷뉴스는 중국의 수학 천재 저우웨이의 이야기를 전했다.
저우웨이는 중국 내에서 '가장 강력한 두뇌'라고 불리는 수학 천재다. 하지만 그가 처음부터 천재로 인정받고 평탄한 삶을 산 것은 아니었다.
1991년 중국 산시성 우타이현에서 태어난 그는 생후 6개월 만에 설명할 수 없는 경련을 일으켜 병원으로 이송됐고 구루병 진단을 받았다.
이후 2살이 된 저우웨이는 베이징 셰허 대학병원에서 뇌성마비 진단을 받았고 이로 인해 저혈당증과 지적장애 판정을 받았다.
그의 부모는 아들을 치료하려고 백방으로 알아봤지만 소용없었다.
학교에 입학할 나이가 됐을 때 언어 기능이 저하되고 사회 능력도 없었던 그를 받아주는 학교는 없었다.
가까스로 10살에 초등학교에 입학한 그는 바보라고 놀리며 괴롭히는 친구들을 홀로 감당해야 했다.
5학년이 됐을 때 저우웨이는 돌연 학교 측으로부터 중퇴를 강요당했다.
사교 능력이 없어 친구를 사귀지 못하며 멍청하다는 황당한 이유 때문이었다.
그런데 얼마 후 저우웨이의 부모는 아들이 특별하다는 것을 발견했다.
특이하게도 계산기에 대한 애착이 강해 매일 계산기를 가지고 놀았던 저우웨이가 어느 순간 어려운 수학 공식과 계산 법칙을 추론할 수 있을 만큼 놀라운 수학적 능력을 보인 것.
알고 보니 그는 수학 특히 산술에 타고난 재능을 가지고 있었다.
그의 계산 능력은 곧 중국 전역을 놀라게 했다. 2014년 장쑤위성텔레비전의 중국 최초 과학 경연 리얼리티 쇼 'The Most Powerful Brain'에 출연한 그는 생방송에서 수학 문제 3개를 암산하는 것을 보여줬다.
특히 그는 10자리 이상의 숫자를 계산을 어마어마한 속도로 풀어냈으며 1분 만에 '1391237759766345^(1/14)=12.0'이라는 계산을 암산으로 끝마친 것.
그는 이외에도 수학과 교수조차 펜과 종이를 사용해 오랜 시간 풀어야 하는 복잡한 계산 문제를 빠른 속도로 암산하는 모습으로 많은 이들의 감탄을 자아냈다. 심지어 대학교수는 방송에서 그가 맞힌 문제를 틀리기도 했다.
이에 그는 영화 '레인맨'에서 더스틴 호프만이 맡았던 레이몬드 배빗처럼 바보 같지만 천재라는 이유에서 '중국의 레인맨'이라는 별명으로 불리고 있다.
저우웨이의 이야기는 오랜 시간이 지난 지금도 신체적, 정신적 결함이 삶의 목표 달성을 막는 장벽이 아니라는 증거를 보여주는 사례로 많은 이들에 희망을 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