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성동권 기자 = "내가 나쁘고 못돼먹은 건 알겠는데 그냥 싫어"
주위의 친구들이 성형 수술을 통해 예뻐지는 것을 지켜봐 온 여성은 오랜 시간 담아뒀던 진심을 털어놨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나도 성형 흔해진 거 짜증 나"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는 "어렸을 때부터 자연으로 좀 예쁘단 말 듣고 살았는데 성형한 친구들이 더 예뻐졌다"라며 "하든지 말든지 본인 맘이긴 한데 좀 짜증 나기도 한다"라고 솔직한 마음을 고백했다.
익명의 힘에 기댄 작성자의 솔직한 고백에 생각보다 많은 누리꾼들은 공감을 표현했다.
누리꾼들은 "나도 솔직히 싫음ㅋㅋ 못돼먹은 거 아는데 어쩔 수 없음ㅜ", "그리고 예쁘고 안 예쁘고를 떠나서 나만의 개성 없어지는 게 너무 싫다ㅠㅠ"라는 반응을 보였다.
한 누리꾼은 "뭔가 평범하거나 못생기던 애들이 성형을 통해 내 급으로 올라와서 내 수준이 평범해지는 느낌이랄까. 뭐라 할 자격 없는 거 알고 걔네 자유지만 그래도 싫은 건 싫어ㅋㅋㅋㅋㅋ. 난 내가 특별할 때가 좋았어.."라는 말을 남겼다.
그러면서 "나도 진짜 하든 말든 상관없는데 하고 나서 자연인척하는 게 어이가 없음"이라고 덧붙였다.
가장 많은 지지를 얻었던 의견 중 하나는 성형 수술이 흔해지면서 이들의 외모가 성형수술을 한 사람들의 얼굴처럼 보인다는 것이었다.
이들은 "제일 싫은 게 뭐냐면 나한테 쌍수 했냐고 물어보는 거. 아니라고 대답하면 믿지도 않거나 뒤에서 쟤 한 건가 아닌 건가 쑥떡이는 것도 봤다"라며 "쌍수가 흔해지면서 이런 부작용도 생긴듯"이라고 말했다.
다만 일부 유저들은 "쓸데없는 우월의식이다", "예쁜 걸로 자존감을 올리니깐 이런 마음이 생기는 거다"라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한편 성형·시술 정보 어플 '강남언니'는 2019년 대비 2020년 성형수술 시장을 9.2% 증가한 11조 6416억원 규모로 추산했다.